울진경찰서 전경
[울진=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울진군(군수 전찬걸)이 공무원들의 잇따른 범죄 혐의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주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달 7일 울진군보건소 간부공무원의 음주운전 적발에 이어 지난달 30일 군청 도시새마을과 회식자리에서 간부공무원 A팀장이 동료 여성공무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A팀장은 현재 대기발령된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올 2월 간부급 공무원 3명의 건설업자 해외 골프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3명 모두에게 1개월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는 등 지난 여름 공직기강 특별 감찰을 시행했다.
전찬걸 군수는 “비리와 각종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에는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으나 연일 이어진 공무원들의 일탈행위로 공허한 메아리가 돼버렸다.
군 관계자는 “계속된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게 생각하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을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울진읍 주민 B씨(50)는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두 번 다시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7일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울진군보건소 간부공무원 C씨(55)는 11일 승진리더간부교육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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