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름증 치료 모습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부산 어지럼 시민강좌를 장기려암센터 6동 5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신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좋은삼선병원의 의료진이 연자로 참여하게 되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부산어지럼 연구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어지럼은 어떤 질환에서 발생하나요’(이환호 고신대병원), ‘어지럼 환자에서 회복을 돕는 전정재활운동’(이현민 양산부산대), ‘귀가 멍하고 소리가 나고 어지러워요’(최성원 부산대), ‘메니에르 재발을 막는 생활습관’ (이석환 부산대), ‘머리를 움직이면 어지러워요-이석증’ (김동원 좋은삼선), ‘이석증의 치료와 재발을 줄이는 방법’ (조일녕 부산대)교수의 강의가 10시부터 진행된다. 행사를 마치면서 질의응답의 시간도 함께하게 된다.
어지럼은 자신이나 주위가 움직이고 있다는 이상감각인 현훈에서부터 실신감, 머리가 텅 빈 것 같은 느낌, 동작과 자세의 불안정감과 같은 다양한 증상의 총칭이다.
어지럼의 원인질환으로는 전전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으로 대표되는 말초 전정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에서부터 뇌경색 등에 의한 중추성 어지럼, 부정맥, 기립성 저혈압 등에 의한 내과적 문제로 인한 어지럼, 정신과적 문제에서 기인한 어지럼 등이 있다.
이러한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환자의 증가와 활동적인 삶에 대한 추구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평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사이 1번이라도 어지럼을 경험한 40세 이상의 성인의 비율은 20.1%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어지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수와 요양급여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에는 85만 명에 이르는 인원이 진료를 받았다. 이렇게 늘어나는 어지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어지럼 연구회에서는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어지럼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부산 어지럼 시민 건강강좌’를 준비했다.
이환호 회장은 “건강강좌에서 말초성 어지럼을 유발하는 질환인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이석증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각 질환의 관리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어지럼 연구회는 2018년 8월 29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달 각종 어지럼 질환에 대한 최신지견과 증례를 토론하고 초청연자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이어 나가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력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청력검사(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 시작까지 진행)와 사은품, 경품 증정의 시간도 같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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