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신규탁 교수의 정의의 시대, 용기란 무엇인가? 특강 모습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학장 김진해)은 지난 18일 오후 누리소강당에서 ‘정의의 시대, 용기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화두로 등장한 공정과 정의의 문제에 있어 ‘행동하는 용기란 무엇인가’를 토론하는 목적에서 개최됐다. 해당 세미나는 예술종합대학의 지식특강 시리즈 중 세 번째 강연이다.
초빙 강사로 나선 연세대 신규탁 교수(철학)는 “용기에 대한 정의나 답을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떤 사회 정치적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점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용기가 ‘내가 속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 통용되는 도덕적 가치들’과 결합되어 있는가? 용기는 ‘나 자신에게 반복이며 지속적인 자기반성’과 결합되어 있는가? 용기는 ‘육체 또는 언어, 마음먹기로 한 행위’와 결합되어 있는가? 지금 나의 용기는 ‘내 책임 범위’와 결합되어 있는가? 등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규탁 교수는 용기를 점검하는 네 가지 방법에는 ‘도구로써의 규칙’이 수반돼야 한다며 첫째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지를 되묻는 ‘언어와 사유의 자기분석’이고, 둘째는 모든 사안에 대한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관점 변경하기’라고 제안했다.
김진해 예술종합대학장은 “행동하는 용기 또한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에서 출발한다는 의미에서 일방적인 자기주장 만 내세우는 우리 시대의 세태를 되돌아보는 의미에서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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