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맞춤형 복지구현, 미래인재 육성, 안전도시 건설 등에 전년대비 1741억 원이 증가한 2조86억 원을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자체세입이 다소 감소했으나 정부의 재정확장 정책에 따라 국고보조금은 증가했다.
지방교부세는 올해 수준으로 일반회계의 경우, 전년대비 1520억 원이 증가한 1조 7343억 원, 특별회계는 221억 원이 증가한 274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전했다.
주요 편성내용으로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신용카드수수료 지원에 25억 원을 편성,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임대전용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임대료 지원에 4.3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24억 원, 공공일자리사업에 495억 원 등 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일자리사업에 총 716억 원을 편성했다.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및 운영에 135억 원, 포항융합기술 산업지구 조성 80억 원, 지식산업센터 건립 76억 원 등을 중점 배정했다.
해양·관광 활성화사업에 873억 원을 배정하는 한편, 학산천 생태복원사업 50억 원 및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에 34억 원 등 환경·도시재생 분야에 936억 원을 편성하는 등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3무(無)정책을 확대해 두 자녀 이상 출산장려금 21억과 다자녀 가구 상수도·주차요금 감면 3억7000만 원을 지원한다.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된 무상급식에 122억 원을 배정하는 등 인구정책 및 인재육성을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했다.
흥해지역 특별재생 사업에 45억 원,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건립부지 조성에 15억 원 등 안전도시 포항을 위한 예산 2918억 원과 함께 어촌뉴딜 300사업 85억 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92억 원, 청년·여성농업인 정착지원 6억 원 등 총 ,434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포항시-쿠팡, 상생협력 체결
포항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내 최대 이커머스 쿠팡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포항의 신선한 수산물을 새벽배송, 당일배송하는 전략으로 추진됐다.
품질인증 수산물인 과메기를 비롯한 건오징어, 문어, 대게, 가자미, 골뱅이 등 다양한 신선 수산물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예정이다.
시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보증하고, 쿠팡이 보유한 전국을 커버하는 물류 인프라를 통해 판매망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적 마케팅이 골자이다.
쿠팡은 협약 추진으로 포항시 품질인증 수산물을 직매입해 대규모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온라인 구매가 오프라인 구매를 넘어선 지금, 포항시 품질인증제도의 성장과 역 수산물 유통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 임박, 막바지 점검 박차
포항시는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에 앞서 지난 18일 영일만항 인입철도 시승을 통한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점검에는 이강덕 시장,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포항영일신항만(주)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개통 전 시승을 하면서 인입철도를 통한 영일만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인입철도 건설공사는 북구 흥해읍 이인리 KTX포항역에서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까지 연결되는 총 11.3㎞ 단선철도로 2013년 2월 착공해 올해 11월 완공됐다.
포항지진으로 완공이 1년 늦어지긴 했지만 총사업비 1695억 원이 투입된 대형공사로 이달 시험운행 점검을 거쳐 다음달에 본격 개통된다.
시 관계자는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의 수출·입 화물의 수송이 용이해지면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대구·경북북부권과 강원권 기업들의 물동량 유치가 쉬워져 영일만항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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