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 대상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재)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하여 부산의 역점산업을 둘러보는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상회의 기간 부산을 방문하는 아세안 10개국 및 기타 국가 경제인, 공무원, 기자 등 부산의 주요 산업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를 모집하여 부산의 역점산업을 홍보함과 동시에 지역기업의 아세안 국가 진출과 아세안 기업의 부산투자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산업시찰 대상은 부산의 역점산업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관으로 구성된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르노삼성자동차 공장, 한·아세안 스마트시티페어 등을 견학할 예정이며, 둘째 날인 26일에는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와 부산환경공단을 견학할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세계 최고 물류·비즈니스 중심지역인 경제자유구역을 만날 수 있으며,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하나의 라인에서 모든 차종을 생산하는 ‘혼류생산’이 가능한 공장으로 이번 산업시찰 투어 시 홍보관뿐 아니라 공장 내부도 견학한다.
또한, 부산교통정보서비스센터에서는 첨단 정보통신(IT) 기술과 신 교통기술이 결합한 첨단장비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교통체계(ITS)의 구축으로 부산 권역의 모든 교통 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기능을 살펴볼 수 있으며, 부산환경공단에서는 상하수도 처리시설 견학을 통해 아세안 국가의 도시 인프라 증진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시찰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로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신청은 부산시 및 부산경제진흥원 홈페이지의 신청양식을 통해 11월 24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현장접수는 25일에서 26일까지 정상회의 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운영되는 부산관광홍보관에서 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의 연계 산업시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원동력과 아세안 국가에 이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아세안 국가들과의 산업교류 시장을 더욱 넓혀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영도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Boost Belt) 본격 추진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 대상지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영도구 청학동 1-44번지 일원(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등 87,737㎡)이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지난 21일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원도심 대개조 사업의 핵심거점인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Boost Belt)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도 청학·동삼동 공업지역은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침체와 전통 해양산업의 경쟁력 저하 등으로 유휴공장(송강중공업, 거청, 금융해양산업, 한국타이어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송강중공업(제1공장)은 공장매수자가 없어 3차례 유찰 끝에 매각되는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화’가 심화되고, 해안지역 공간의 특성이 반영된 높은 지가로 인해 부동산 투기세력에 의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해양신산업 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토지를 매입해 해양신산업 기반 혁신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워터프론트 복합개발 등 핵심앵커 시설을 건립하고, 부산시는 이를 통해 산업구조 개편과 해양과학 기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해양신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해양수산 연구조사기관이 있는 동삼혁신지구 내에 13개 해양수산 연구개발(R&D) 기관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해양산업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청학·동삼 공업지역에 해양산업 혁신 생태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도약을 위한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Boost Belt)’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부산연구원(BDI)이 발표한 ‘부산지역 해양신산업 현황 및 기업수요조사’에 따르면,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Boost Belt) 지역의 입주희망 업체의 총 희망 소요면적은 약 32만6천㎡(약 9만8천 평)이며, 총 1천779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 조성사업이 지난 10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대평동 해양산업의 혁신기지 전환 사업’과 함께 부산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사상구 삼락중학교 폐교부지(9,323㎡)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노후 공업지역 혁신과 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산업 혁신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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