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 시인의 특강 갖는 인천재능대 (사진제공=인천재능대)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는 지난 21일 본관 이벤트홀에서 ‘20대가 가장 사랑하는 시인’ 박준 시인의 특강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재능대 도서관에서 주관한 이번 특강은 박준 시인의 ‘젊은 날의 행복은 어떻게 오는가?’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25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박준 시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준 시인은 특강에서 시가 탄생하게 된 과정과 경험 그리고 거기에서 느낀 본인의 감정 등을 솔직하게 토로해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박준 시인은 “가수만 노래 부르지 않듯, 글 역시도 작가만 쓰는 게 아니다”며 “일기로 시작하여 짧게 하루에 친밀한 글쓰기로 시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말은 사전이 아닌, 우리가 나누는 다정한 대화 속에 있다”며 대화의 소중한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준 시인은 강연을 마친 후 학생들과 소통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학생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준 시인은 2008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해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이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 나온 두 번째 <시집>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13년 신동엽문학상, 2019년 편운문학상, 박재삼 문학상을 받았고,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천재능대는 문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생들 스스로 책읽기와 토론을 통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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