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열설 하고 있는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7일 올 한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 중점 추진한 ‘함께 누리는 문화생태계 조성’ 정책 주요성과와 내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에 대해 소개했다.
경남도는 민선7기 들어 ‘함께 누리는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해 ▲문화향유 기회 확대 및 콘텐츠산업 육성 ▲관광산업 성장동력 창출로 지역경제 견인 ▲생활 속에 함께 누리는 체육기반 확충을 3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중심으로, 예술인 권리보호와 활동지원으로 예술인 복지 향상,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경남도립예술단 설립, 사람 중심의 열린 스마트 관광생태계 조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사회참여 확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복원 정비 등 13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민선7기 이후 문화관광체육국 예산규모도 매년 크게 늘어났다. 2019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92억원이 증액된 2,504억 원으로 13.2% 증가했다.
2020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5.67%(642억 원)이 증가한 3,147억 원으로 편성했다. 경남도 전체 예산 증가율 14.75% 보다 훌쩍 넘는 비율인 25.67%로 증액돼 민선7기 문화관광체육정책에 대한 경남도의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올해 문화․관광․체육분야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총 12건 1,67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도정사상 최초로 경남도립예술단(도립극단) 설립이 처음으로 확정됐고, ‘경남예술인복지증진 조례’ 제정을 기반으로 경남예술인복지센터(창원, 진주)도 개소해 경남 예술인 복지시대를 개척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지난 1년동안 융·복합 콘텐츠산업 육성 및 콘텐츠 창작 기반 구축 사업 6건*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체 예산이 277억 원에 이른다.
또한 2019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e)스포츠대회에서 종합1위 달성의 쾌거를 이뤄냈다.
관광 분야에서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활성화’를 위해 지난 7개월 동안 민·관, 학계, 시군과 50여 명의 워킹그룹을 구성해 ‘2030 경남관광 그랜드 비전’을 수립했고, 경남․부산․울산이 공동 추진하는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도 9월 출범했다.
‘지역주도 관광개발 시범사업’에 전국 2곳 중 한 곳으로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사업’가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고,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용역 정부예산 국비 7억 원도 반영됐으며, 지난 9월 17일부터 저도가 47년만에 일반에 개방되어 이와 연계한 남해안 해안관광 중심지 조성 역할이 기대된다.
체육분야에서는 13년 만에 경남에서 다시 열리는 2023년 전국체전을 유치했고, 올해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전국 4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장애인체전에서는 두 단계나 뛴 12위를 달성했다.
또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체육시설 74건, 국비 666억 원, 전년대비 325% 증액 확보했고, 시군 장애인체육회도 6개를 설립했다.
가야사․문화재분야에선 함양 남계서원이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고,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총액 344억 원, 내년도 사업비 12억 원을 정부예산에 반영했으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류명현 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정사상 최초로 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도립예술단 설립, 사상 최대 국비 확보 등 획기적인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2019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민이 주도하고 도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도민들과 함께 만드는 문화관광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해역 해난사고 수습에 전력
경상남도는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난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기 위해, 대성호 화재사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6일부터 ‘대성호․창진호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재난안전대책본부의 확대는 지난 19일 대성호 화재사고에 이어 25일 창진호 전복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가족 지원, 연속성 있는 사고수습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 시행됐으며, 현재 창진호 피해자 가족은 대성호 실종자 가족과 동일한 지원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남도에서는 지난 19일 대성호 화재사고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현장 대응을 위해 제주도와 통영시에 직원 5명을 파견했다.
실종자 가족 심리 안정을 위해 통영시와 연계해 재난심리 회복 상담실을 설치했고, 베트남 선원 가족의 지원을 위해 경남도 다문화센터를 통해 통역 4명과 경남이주센터지원인력 9명을 배치해 가족별 1:1 대응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현지 가족의 신속한 입국을 위하여 경상남도 호치민사무소에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입국에 필요한 여권과 비자 발급을 지원해, 27일 9명의 베트남 가족이 입국할 수 있었다.
베트남에서 입국한 가족에 대해서는 심리적 안정과 통역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통영시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 2명과 직원 3명이 김해공항에서 가족들을 맞이 하고 방한복을 건네며 제주공항으로의 이동을 지원했다.
이날 도착한 가족들 중에는 결혼한 지 2개월 된 신혼의 부인과 3명의 아이를 둔 부인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숙식과 교통편의 등을 제공하고, 현지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재해구호기금 5400만원을 통영시에 긴급 지원하는 등 실종자 가족의 지원에 주력하고 있으며, 필요시 추가지원을 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남도에서는 조속한 구조와 수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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