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경남도의 ‘2019년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업무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경남도의 ‘2019년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업무평가’에서 시는 물론 실천운동을 함께 한 민간단체 모두 최우수(기관·단체)에 선정돼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2015년부터 5년 연속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최우수기관·단체에 선정돼 기후변화 대응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도청에서 열린 제9회 저탄소 실천운동 활동보고회에서 진행됐다.
도는 도내 18개 시‧군과 그린리더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보급‧확대, 보조금 집행율,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홍보‧캠페인, 기후변화 교육‧운영, 우수사례, 탄소포인트제 합동평가 목표 달성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시와 기후환경네트워크는 ▲시민 의식 증진을 위한 전시‧홍보‧체험활동과 교육공간인 기후변화 홍보체험관, 기후변화 테마공원 운영 ▲녹색생활 실천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비롯해 특히 ▲쿨루프, 쿨페이브먼트, 쿨링포그시스템 같은 기후변화사업 선제적 추진 ▲기후변화 취약계층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해왔다.
이정언 시 기후대기과장은 “5년 연속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최우수에 선정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뿐만 아니라 비산업 부문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운동 확산에 구심점이 되고 있는 그린리더와 시의 열정의 결실”이라며 “56만 대도시 격에 맞는 기후변화정책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2021년 김해서 황새 방사...봉하뜰 방사장 설치
김해 화포천 황새
김해 화포천 생태계에 황새가 포함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김해시는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황새 서식·방사 대상지역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로 기존 충남 예산 외에 경남 김해를 비롯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 5개 시·군에서도 황새 방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황새 방사장을 화포천 인근 봉하뜰에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지난 10여년간 친환경농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 최적의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화포천은 큰기러기 등 수많은 겨울 철새들의 안식처로 잘 알려져 있고 2017년 11월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2014년 3월 일본에서 야생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찾아와 약 6개월간 머물다 갔고 지난해 12월 야생 황새 4마리가 처음으로 찾아와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하다.
김해시는 방사장 설치 후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암수 한쌍을 들여와 적응·번식과정을 거쳐 첫 단계적 방사(일정기간 사육한 이후 방사)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2년에서 길면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방사된 새끼 황새는 방사장 주변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해 점차 지역의 텃새화할 수 있게 된다.
황새는 전 세계 약 25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9호다.
김해시 관계자는 “황새는 매우 귀하고 조심스럽게 다뤄야하기 때문에 문화재청, 관련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한 뒤 들여오는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약 60여 마리의 황새를 방사했다.
황새 복원과 개체수 증식 등 일정부분 성과를 거뒀지만 텃새로서 정착이 아직 미흡해 전국에 분포해 서식할 수 있도록 이번에 방사지를 추가 선정했다.
황희철 김해시 수질환경과장은 “황새 방사지로 김해시가 선정된 데는 잘 보존된 화포천과 인근 봉하, 퇴래뜰 등지의 친환경 생태농업이 큰 역할을 했다”면서 “황새가 화포천 일대에서 잘 번식해 텃새로 자리 잡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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