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배지숙 대구시의회의장이 아동그룹홈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배 의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안을 3일 인천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안건으로 제출했다.
건의안에는 가정형 아동복지시설인 아동그룹홈 종사자의 사기 진작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의 조속한 적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배 의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이제 우리 사회도 양육을 사회공동체 책무로 인식하고 아동양육에 대한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동그룹홈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아동그룹홈의 규모는 작지만 공동체 아동양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우리 사회 현실을 반영한 시설이다. 하지만 종사자에 대한 급여는 고아원 등 다른 대규모 양육시설 종사자의 평균급여의 61% 수준에 불과해 사기가 떨어지고 이직률이 높아 시설아동 양육에도 나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가 아동그룹홈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2022년에야 100% 적용하겠다고 해 지자체가 임금 보전 노력을 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내년부터 즉시 인건비 가이드라인 100%를 적용해 국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전국시도의장협의회는 배 의장이 건의한 안건을 포함, 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채택된 정부 건의안은 국회와 관련 중앙부처로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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