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은 ‘새마을운동 50주년’ 되는 뜻 깊은 해
[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2019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가 4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23개 시군 새마을지도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도새마을회(회장 신재학)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올해 한 해 동안의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흐름에 맞게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2019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가 4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이날 행사에서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울릉군새마을부녀회 최강절 회장 등 3명이 정부포상인 새마을훈장을 수상하고, 도새마을부녀회 김옥순 회장 등 2명이 새마을포장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에는 상주시화북면협의회 여근용 새마을지도자 등 4명, 국무총리표창은 도새마을회 이남이 이사 등 7명,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은 구미시지산동협의회 노정식 새마을지도자 등 4명이 수상했다.
새마을운동으로 도정발전에 남다른 기여를 한 공로로 시군별로 1명씩 선정된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수여되는 도지사표창은 포항시새마을부녀회 정경애 회장 등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각종 시책 추진상황을 종합평가하는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에서는 새마을지도자 역량강화, 환경정화 활동, 이웃사랑 실천운동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김천시와 성주군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영주시, 문경시, 청도군, 예천군이, 우수상에는 경주시, 구미시, 경산시, 의성군, 칠곡군, 울릉군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발굴된 김천시의 버려진 자전거를 리사이클링해 판매하는 폐자전거 리사이클링 사업, 문경시의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펼친 새마을회원 가입운동, 경산시의 젊은층을 통해 새마을운동에 활기를 불어 넣는 Y-SMU 포럼 구성·운영, 영양군의 놀이문화가 적은 시골에 물놀이장을 함께 운영하는 새마을놀이터 피서지 문고 운영, 청도군의 새마을 기록물 체계적 관리와 보존을 위한 아카이브 구축 및 자료관 건립, 성주군의 타지역 새마을회와 교류확대로 새마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농 새마을회 자매결연, 예천군의 주민숙원사업을 재료비만으로 새마을회가 직접 시행하는 새마을 자조협동사업은 우수사례로 꼽힌다.
한편 경북지역 18만 새마을지도자들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바탕으로 새마을봉사단을 구성, 생활이 어려운 가구들을 대상, 도배, 지붕 및 수도 개보수를 지원하는 행복한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재활용품 수거 등 환경정화 활동, 김장나누기, 에너지 절약, 불우이웃돕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주민들과 함께 새마을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새마을운동 덕분이며, 나 자신보다 자식과 후손들을 위해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은 새마을운동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되돌아보고 경북에서 새마을운동을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새마을지도자들의 마음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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