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지난 3일 오후 중국 산동성항구그룹 등 7개社 간 한-중 물류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사진>
BPA, 산동성항구그룹, 산동고속그룹, 산동해양그룹, 인천항만공사, CJ대한통운, (주)한진이 공동 체결한 이번 협정은 ▲한-중-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국제물류 활성화 ▲양국 선사·물류기업 그린(우선) 채널 구축 ▲컨테이너·크루즈 기항 노선 증대 등을 위한 협업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날 협정은 2010년부터 지속된 부산항과 산동성 항만 간 협력의 연장선에 있으며, 특히 올해 8월 산동성 항구그룹의 설립 및 산동성 자유무역실험구 지정 후 한중 간의 더욱 실질적인 물류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부산항은 2010년 산동성 4개 항만(칭다오,웨이하이,르자오,옌타이)와 전략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18년 산동성은 성 단위 기준 부산항 최대 교역 지역이며(126만TEU 처리, 5.7%비중) 칭다오항은 부산항의 2위 교역항만이다.
류자이 당서기는 한국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및 개발,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항과 산동성 항만 간 협력을 통해 양국 주요 항만을 통한 교역 및 해상물류 증대, 경영환경 개선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은 대한민국 최대 국제무역항으로, 중국 산동성과 항만·물류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기업을 위한 더 나은 교역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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