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칠천도 물안해수욕장 인근에서 불타는 택시 모습(독자제공)
[경남=일요신문] 정민규 기자 =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경 거제시 칠천도 물안(옆게)해수욕장 인근에서 달리는 택시가 화염에 휩싸였다.
불이 난 택시에는 승객 A(59.남)씨가 숨졌고, 택시기사(66세.남)는 머리만 그을린 채 탈출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기름이 든 플라스틱 통을 들고 탑승했다”,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갑자기 불을 질렀다”는 등의 택시기사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이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를 목격한 B 씨는 ”불이나 쳐다보니 순식간에 택시가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보았을 뿐 특별한 점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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