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는 4일 하동, 남해 지역 대상자들을 만나 소통했다.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경남의 만40세~45세 취농정책지원사업 대상자들의 사후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사)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대표 김의성)는 4일 하동-남해 지역 대상자들의 현장을 방문해 소통했다.
하동의 사업대상자들은 대부분 딸기농사를 하고 있다. 이는 딸기라는 작목이 귀농인들 사이에서 소득이 괜찮은 작물로 인식이 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한 청년농업인은 “딸기 농사를 지어보니 타 작물에 비해 매출은 좀 더 괜찮으나 시설 투자 및 인건비 등을 따져 볼 때 소득은 전해 들었던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났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 없이 주변의 말만 듣고 투자 했다가 큰 낭패를 보고 농촌을 떠나시는 분들도 꽤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의성 대표는 “지금의 농업은 옛날처럼 생산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판매부분까지 깊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특히나 40대에 귀농 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과 시장분석 등을 통해 작목을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얘기만 듣고 무턱대고 귀농하는 분들이 많아 지도기관 및 현장 전문가들의 거품없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의 40대 청년농업인인 정윤옥 씨는 수도권에서 신랑과 함께 남해로 귀농해 ‘보물섬드론협회’를 만들어 지자체에 위탁을 받아 드론방제를 하고 있으며 드론 교육도 수강생을 모집해 운영(드론나라)하고 있다.
정윤옥 씨는 “남편은 반도체 관련 직장을 다니면서 드론에 관심이 원래 많았다. 그런 와중 귀농을 준비 하는 과정 중 농업에서 드론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처음부터 드론을 통해 농업에 종사하는 방법을 찾으며 현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에 김의성 대표는 “정윤옥 씨 부부처럼 농촌에 청년들이 들어오게 하기 위해선 농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자리 또는 창업할 환경이 조성이 된다면 매우 쉬워진다. 그러기 위해선 경북에서 시행중인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같이 대도시와 인근 농촌지역 지자체들 간의 협업으로 청년들의 창업 활동 있어서 융복합적인 지원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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