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한복은 한옥, 한식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의 핵심 요소로, 남북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경북도가 20일 도청에서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한복·자수 문화를 통한 남북 교류의 방향에 대해 논의 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 상주시, 한복·자수문화 관계자 등 20여명이 함께했다.
이번 용역은 북한의 전통 복식 및 남북의 한복·자수 문화 비교 등 다양한 조사와 분석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남북 의복 문화의 동질성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그 가치의 재조명을 목표로 추진됐다.
사진은 지난 8월22일 열린 ‘남북 한복·자수문화 교류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사진=일요신문 DB)
이날 보고회에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 사업의 최근 경향 및 심사 방향, 의복·자수문화 관련 국내외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사례 분석, 남북 한복·자수 문화 변화 및 비교 분석, 남북 한복·자수문화교류 및 유네스코 공동 등재 가능성에 대한 방향 등이 제시 됐다.
도는 한복이 ‘전통문화’에서 생활 속의 ‘우리 옷’으로 일상화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한복진흥원 개관과 연계해 10월 ‘한복의 날’에 전시회 및 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경북도 김남일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도는 남북 공동 유네스코 등재 노력을 계기로 향후 한복 뿐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확대해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는 국가의 무형유산보호 협약 가입,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 제출,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매년11~12월)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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