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도시재생뉴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슬럼화 돼가고 있는 도심에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꼭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주 구도심 부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
민선7기 주낙영 시장의 공약사항인 경주시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9일 경주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황오동 원도심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대한 활성화계획 승인을 득했다.
이로써 시는 오는 2023년까지 국비 150억을 포함한 250억의 사업비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공모 선정이후 1년여 동안 주민협의체, 전문가그룹, 엔지니어링업체, 관련 기관등과 콘텐츠개발 및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갖고, LH도시재생지원기구·국토교통부 도시재생담당부서와의 협의도 거쳐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와 활성화계획을 올 8월30일자로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 지난 9월26일자 최종발표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협의해 오던 거점부지 매입도 수차례 토지소유자 및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일부 매입했다. 나머지 부분도 공유재산 취득 변경 의회승인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토지소유자와 최종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이천년 고도(古都) 경주의 부활’ 사업계획도(자료=경주시 제공)
26일 시에 따르면 황오동 도시재생뉴딜사업 구역은 경주역 서편지역으로 구 팔우정로터리에서 성동시장을 포함해 경주읍성 경계까지이다. 주변지역이 동부사적지를 비롯해 대릉원, 경주읍성, 팔우정 해장국 거리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인접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상권 쇠락으로 슬럼화 되고 있는 지역인 것. 이번 활성화계획 승인에 따라 도시경쟁력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으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의 이번 도시재생뉴딜사업에는 지역자원 활용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창업 거점센터 설립, 황오 커뮤니티센터 조성, 주민 및 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스마트 관광플랫폼 구축,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문화 네트워크 구축, 지역상권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조성 및 운영 등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유인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년창업거점센터에는 취·창업 인큐베이팅 시설로 코워킹스페이스, 시제품 제작실, 다목적 세미나실, 공유사무실 등을 조성해 지역특화 창업을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예술분야 컨텐츠 관련 창업도 적극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슬럼화 돼 있는 노후건물을 철거해 주민과 시민, 관광객이 어울리고 쉴 수 있는 쌈지공원형태의 ‘어울림마당’을 조성해 녹지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할 ‘황오 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해 문화장터 및 프리마켓을 열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복안이다.
도시재생구역의 랜드마크가 될 ‘황오커뮤니티센터’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과 관광안내센터, 상생협력상가, 주차장, 도시재생지원센터, 옥상전망대 등이 조성된다.
도시재생구역 내 골목길 개선을 위한 ‘글로벌 문화로’ 및 ‘역사의 결을 만나는 황오거리’도 조성해 주변 역사성을 기반으로 특색 있는 골목문화를 형성해 걷고 싶은 골목길도 만들어 간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시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을 위해 지역주민들과 주민협의체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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