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BPA는 남기찬 사장 취임 이후 사람중심, 안전중심의 부산항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안전전담부서 신설, 안전 전담직원 신규채용, 항만연관산업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실시 및 안전 강화를 위한 패널티 및 인센티브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대비태세 강화를 위해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실시됐다. 평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700여 개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현장·사후평가와 중앙평가협의회를 통해 최종 ‘우수, 보통, 미흡’ 등으로 결정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 10월 30일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 중구청과 부산해양경찰서, 항만소방서, 덕원중학교, 엠에스페리 등 22개 유관기관 및 업·단체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은 제주행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 불길이 여객터미널로 확산되고 선박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되자, BPA와 유관기관들이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협업을 통해 재난에 대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 모 중학교 학생 80여 명이 배를 타고 수학여행을 간다는 설정으로 중학생과 대학생 체험단, 터미널 내 입주기업 근로자 등이 현장에서 신속히 대피하는 모습과 현장 응급의료소 등이 평가단에 깊은 인상을 주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재난대응훈련에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구조헬기와 중부경찰서의 기동타격대, 항만소방서의 소방차 등 특수차량 20여 대가 출동하고, 해상에서는 소방정과 연안구조정, 방제선, 항만순찰선 등 10척의 배가 동원돼 실제상황을 방불케 했다.
BPA는 이 현장훈련 외에도 토론기반 훈련과 전 직원 비상소집훈련, 화재 및 지진대피 훈련도 함께 하는 등 혹시 발생할지 모를 재난에 대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BPA 남기찬 사장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부산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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