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최규하 원장이 시무식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2일 창원본원 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2019년 대표성과를 치하하며 2020년 경자년(更子年) 새해의 시작을 다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최규하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모든 임직원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주요 성과로 △적극적인 대외협력 활동을 통한 외부 예산 다수 확보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선정 △췌장암 치료용 광역학 기술의 연이은 우수 연구개발 성과 선정 △전 세계 2위 및 환태평양 1위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 ‘KERI’ 위상 확립 △과학기술계 연구기관 유일 공공기관 청렴도 1등급 달성 △국가안전대진단 3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지역 및 기업을 위한 ‘KETFA(KERI Tech Fair)’ 최초 개최 등을 언급했다.
이어 올 한해에도 연구원 비전인 ‘글로컬(GLOCAL) KERI’ 달성을 위해 지역(Local) 사회에 기여하고, 세계(Global)로 뻗어 나가는 선진 연구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먼저 지역에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업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KERI 광주분원 설립(2020년 6월 예정)을 통한 국토 서남권 전력·에너지 산업발전 기여 등을 언급했으며, 글로벌 분야에서는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대응하는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 모색, 캐나다와의 인공지능(AI) 공동 연구실 설립 등의 업무추진 계획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올해의 키워드로 △다같이 많은(다;多)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의 ‘다같이(다가치)’ △올해도 어김없이 똑같이 노력하고 힘을 모아 또 가치를 재창출하자는 의미의 ‘똑같이(또가치)’ △꽃과 같은 높은(고;高) 가치로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꼭 같이 이루어 내자는 의미의 ‘꼭같이(꽃같이+고가치)’를 제안하며, 이를 통해 KERI가 꿈꾸는 ‘전기의, 전기에 의한, 전기를 위한 세상’을 펼쳐나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최고의 성과를 거둔 팀을 위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영예의 KERI 대상은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성공팀’이 차지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지난해 6월 공식 지정된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KERI의 ‘지능전기 기술’과 창원시 기계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KERI 대상은 행정부문에서 최초로 배출한 수상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연구 부문에서는 최우수상으로 △공작기계용 정밀제어시스템 국산화팀 △스마트윈도우용 투명 encapsulation 절연소재 개발팀이 선정됐고, △고출력 전자기펄스 보호대책 기술팀 △SiC MOSFET용 고속 구동 집적회로 개발 기술팀 △광 의료기기팀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시험 부문에서는 △대용량 초고압 합성시험설비 이원화 구축팀 △초고압 신규시험 및 설비 개발팀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행정 부문에서는 △기관 중기예산 전략 수립 및 정부예산 증액 확보팀 △연구원 대외 인지도 제고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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