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열흘 가량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가가 선물세트 판촉전이 한창인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정육, 과일, 수산, 건강식품 등 기존 선물과 함께 장인의 손길이 담긴 차별화된 설 선물을 준비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아쿠아몰 행사장에서는 설 선물 행사 기간인 오는 23일까지 ‘한국무형문화유산 명인·명장 초대전’을 통해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전통과 가치가 깃든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나전칠기 명장 김용겸, 전통조청 명인 박경희, 약조청 명인 이영복, 경옥고 명인 서진수, 전통양봉 명인 차봉극, 떡메치기 명인 이중택 등 평소 접하지 못했던 명인·명장의 선물세트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명인과 명장이 직접 매장에서 상품소개, 판매도 함께 진행한다.
명인 상품을 보면 나전칠기 김용겸 장인은 2017년 한·미 정상회담 시 백악관 환영 만찬에서 김정숙 여사가 들고 있던 나전 클러치(손가방)을 제작해 화제가 됐던 나전칠기 명장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화문보석함(59만원)을 비롯해 쌍용문 쌍함, 매화 이층장 등 다양한 나전칠기 제품을 선보인다.
또, 단양 육쪽 마늘과 수제 조청으로 맛을 낸 박경희 명인의 마늘조청 고추장(2.1kg, 4만2천원), 생강, 우슬, 약도라지 등 약초로 만든 이영복 명인의 청강원 3종(6만원), 산양산삼으로 제조한 서진수 명인의 산양삼경옥(19만8천원), 소백산 죽령에서 채취한 차봉극 명인의 토종벌집꿀(25만원) 등을 비롯해 이중택 떡메치기 명인은 직접 현장에서 떡메로 쳐 인절미(인절미 1팩 5천원) 판매하고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떡메 체험도 이벤트도 펼친다.
이와 더불어 롯데백화점은 설 명절 특선 가이드북을 통해서도 명인·명장의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국산콩 메주와 죽염으로 전통장을 만드는 장흥 고씨 10대 종부 기순도 명인, 조선시대 궁궐에서 전해 내려오는 어육장 명인 권기옥, 1982년 전북 최초로 고추장 특산품으로 소개된 순창 전통고추의 문옥례 명인, 1,000년을 이어오는 잡곡을 원료로 빚는 문배술의 이기춘 명인 등 정성과 전통이 담긴 선물세트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쇼핑 홍보실 정호경 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체마다 설 선물 진열판매 행사 등판촉전 속에서 롯데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선물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매년 비슷한 선물보다 장인들의 손끝을 통해 전통과 정성이 가득 담긴 상품을 선물하면 하는 분도 받는 분도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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