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혹시 당신도 채식주의자인가. 아니면 적어도 육식을 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가책을 느끼는가.
사냥은 육식주의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유머감각을 지닌 몇몇 채식주의자들이 그들만의 재미있는 사냥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어 화제다. 단, 여기서 사냥을 한다는 의미는 육식주의자들과는 조금 다르다.
이들이 사냥하는 대상은 동물이 아니라 텃밭의 채소다. 때문에 한손에 곡괭이, 쟁기, 부삽 등 무기를 들고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이들 옆에는 동물들이 아니라 텃밭에서 캐낸 호박, 감자, 당근 등 채소들이 한아름 놓여 있다.
현재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익살스런 채소 사냥 사진들이 공감을 얻고 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