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기관표창 수상 모습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행한 사전 컨설팅감사 운영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0년 중앙-지방 감사협력포럼’을 통해 진행됐으며, 기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한 우수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총 49건의 사전 컨설팅감사 신청을 처리하면서 △도내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유도한 점, △기업체 애로사항을 해소해 1,952억 원의 투자유발효과와 964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점, △그리고 5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한 점 등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했다.
‘사전 컨설팅감사’는 공무원들이 불확실한 법령이나 규정으로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법령해석을 통한 컨설팅감사 의견을 제시해 그 감사 의견대로 업무를 처리한 경우 자체감사를 면제하는 제도다.
경상남도는 이날, 공장증축 불가로 늘어나는 수출물량을 생산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항공부품 생산업체를 직접 방문해 실시했던 ‘사전컨설팅감사 사례’를 발표했다.
컨설팅 결과 공장 증축이 가능해져 연간 80억 원의 기업매출을 증대시킨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던 결과를 발표해 포럼에 참석한 400여 명의 중앙행정기관 및 17개 시·도 관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제홍 경상남도 감사관은 “지난해 사전 컨설팅감사로, 실제 많은 기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도민과 기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 결과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까지 수여받게 됐다”면서 “올해부터는 일반 도민들에게도 컨설팅 감사 신청의 기회를 제공해 행정의 실수요자인 도민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이율 1% 농어촌진흥기금 350억 원 융자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도내에 거주하는 농어업인 및 도내에 주된 사무소를 둔 농어업관련 법인·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총 350억 원 규모의 2020년도 농어촌진흥기금을 저리로 융자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농어촌진흥기금은 농자재 구입비, 시설·장비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290억 원과, 시설 및 기자재의 확충·개선 등에 필요한 시설자금 60억 원이 지원된다.
지원한도는 운영자금 개인 3천만 원, 법인 및 생산자단체 5천만 원, 시설자금 개인 5천만 원, 법인 및 생산자단체 3억 원까지다. 농어업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1%이며 운영자금은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시설자금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하게 된다.
융자지원을 희망할 경우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로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각 시군 자체심사를 거쳐 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며 3월부터 농협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은 1995년도에 설치돼 지금까지 1108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그간 3만7306명의 농어민들에게 8217억 원을 융자지원했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어촌진흥기금의 장기·저리 융자지원으로 경남도내 농어업인의 자생력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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