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D-100일 마스코트 제막식 ▲15년 만의 A매치(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이 잇달아 열리는 국제 스포츠대회로 들썩인다. 먼저 부산에서는 올해 3월 ‘국내 최초’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약 130개국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회원국이 총 229개국으로 올림픽을 제외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메가 이벤트다.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회원국을 보유했다. 부산시는 역대 최고의 대회를 치르겠다는 목표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LPGA 정규투어가 개최됐던 LPGA 인터내셔널 부산(구 아시아드CC)은 미국 외 최초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공인 골프장으로 브랜드 가치를 급상승시켰고, 명문 코스를 경험해 보고 싶은 많은 골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 좋은 온화한 기후, 풍부한 관광명소와 먹거리를 가진 부산은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을 중심으로 골프 관광도시로서의 발전이 기대된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여러 굵직한 국제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졌다. 신호탄은 축구가 쏘아 올렸다. 2004년 독일전 이후 15년 만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가 6월 7일에 개최되면서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아시아드경기장으로 몰려들어 월드컵을 방불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축구의 열기는 7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코리아오픈국제탁구 대회로 이어졌다. 이 대회는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오픈대회로, 한국을 비롯해 홍콩, 불가리아, 헝가리, 스웨덴, 체코 등 30개국이 참가했고, 연일 800~1000여 명에 달하는 탁구 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는 올해 6월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3월에 치러지는 2020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이어 7월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탁구도시 부산으로의 주목도 기대된다.
10월에는 대형 스포츠 경기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정규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대회는 국내 유일의 LPGA 정규투어로, 16개국 84명의 LPGA 및 KLPGA의 탑 랭커 선수들이 출전해 뜨거운 경기를 펼쳤고 총 7만여 명에 달하는 관중이 방문해 LPGA 국내 대회 최다 갤러리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는 12월에도 이어졌다. 동아시아 10개국 축구 최강국을 가리는 동아시안컵이 10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됐고,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으며 개최국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국내 개최가 드문 UFC 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에서 열리며 11개국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국내외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세계적인 인프라와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다이내믹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며 “이러한 훌륭한 조건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국제 대회 개최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국내외 관광객들의 유입을 확대, 글로벌 관광도시의 발전과 부산 도시브랜드를 꾸준히 홍보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지훈련지로 부산을 홍보하고 전지훈련팀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의 목소리로 더 나은 부산의 미래 창조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1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청년 시민참여기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의 구성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로 구성된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정넷)’는 청년시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고민을 공유하고 청년문제를 비롯한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시민참여 거버넌스다.
시는 기존 청년정책이 일자리에 편중됐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2019년 7월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한 문제 인식과 해결을 위해 문화․복지․활동 전반을 포함하는 청년정책로드맵을 마련했다. 2020년에는 지난해 활발히 활동한 청정넷을 대폭 확대해 ‘청년이 주도하는 사회혁신’을 목표로 하는 청년정책3.0을 준비 중이다.
2019년 ‘청정넷’에는 116명의 청년이 함께했다. 역량강화 워크숍과 분과별 활동을 거쳐 만들어진 정책들을 정책제안회를 통해 부산시에 제안했으며, 소확행 공모사업 ‘대상’ 수상과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청정넷이 제안한 정책 중 ▲부산청년학교 ▲청년행복박스 ▲청년 주거집중지역 환경개선 사업 등 총 6개 사업이 2020년 예산에 반영돼 실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2020년에는 청정넷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지원단을 신설했으며, 분과별 정책자료 조사와 토론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한다. 또한, 전문가 자문과 워크숍 등을 통해 제안된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거주 또는 활동하는 만 18세~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모집 기간 내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2020년 청정넷 첫 활동인 발대식은 2020년 2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릴 예정이다. 발대식에서는 참여한 부산 청년들의 고민과 관심사를 공유하고,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 청년들이 부산에서 희망을 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 청년정책의 출발이자 핵심인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 신규일자리 채용 적극 지원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좋은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부산교통공사 인력충원에 따른 증액 인건비를 2020년부터 5년간 852억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부산교통공사는 사상 최대규모인 670명의 신규 채용인원을 확정, 채용공고(1월 17일)를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필기전형은 원서 마감 후 17일 뒤인 2월 23일에 치러지며, 원서 제출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교통공사는 필기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전형 등을 치른 후 4월 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광역시 홈페이지와 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채용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부산교통공사 신규 일자리는 그동안 통상임금 소송으로 대립과 갈등하던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상생의 노사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540명이라는 대규모 증원에 대승적으로 합의하면서 채용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사 합의로 증원하는 540명과 정년퇴직에 따른 결원 130명을 합쳐 총 670명을 신규 채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지방공기업 대규모 채용이라는 뉴스에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많았던 만큼 채용일정이 확정돼 지역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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