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봉래산에서 바라본 부산항 전경(부산광역시)
부산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부산항’의 변화·발전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학술연구총서 ‘동북아의 허브, 부산항’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립박물관은 지난 2014년부터 도자기·기와·성곽·초량왜관·금석문 등 부산의 특징적인 역사를 주제별로 집대성한 학술연구총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이번 총서에서는 한반도 최남단에 자리 잡은 국제 무역항이자 대한민국의 관문인 부산항의 변화·발전한 모습을 집대성했다. 현재 부산항은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중추 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이번 총서를 통해 부산항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연구총서는 총 5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은 부산의 해안 형성과 해안가에 위치한 신석기시대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고,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 해양교류를 살펴봤다. ▲제2장은 삼국시대, 특히, 가야권역 출토 마한 백제계 유물, 왜계 유물을 통해 고대 부산의 해안과 해양교류를 소개했다.
▲제3장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일 무역과 외교·국방의 전초기지인 중심 항으로서 자주개항지 부산포의 역할을 각종 지도, 문헌, 유물을 통해 보여줬다. ▲제4장은 외세의 압력에 의한 개항으로 시작된 근대적 의미의 개항 모습을 두루 살펴봤다. ▲제5장은 해방 이후 부산항의 변화 및 분야별 발전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또한, 해양교류의 시대별 내용과 부산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 연구자들의 논고와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정리한 ‘부산항사 연대표’를 부록으로 실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부산항의 역사적 변천을 살펴보고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사계절 다이나믹한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부산으로”
부산시가 올해 열리는 각종 축제의 일정을 공개했다. 부산은 매년 시, 민간, 구․군 축제를 포함하여 총 40여 개의 축제가 개최되는 축제의 도시다.
지난해 시가 주최한 주요축제는 역대 최대 관람객이 방문했고, 축제 유료화를 통해 축제의 질적 향상, 관람객 서비스 강화 등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부산불꽃축제’는 전국 최초, 최대 규모의 불꽃 연출로 유료석이 지난해 대비 33%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석(8천여 석)이 매진됐고, 이 중 일본 수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해외 관광객에게 1천 6백여 석을 판매하며 시장 다변화에 성공했다.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캐미컬 브라더스, GOD 등 화려한 출연진을 바탕으로 언론으로부터 올해 가장 성공한 록 페스티벌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지난해 첫 유료화를 시도한 결과, 부산이 아닌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43%, 경남, 울산, 대구 지역이 13%를 차지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했고, 유료화 이후 6배가 넘어 협찬금을 확보해 축제의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축제를 개최했다. 음식을 매개로 한-아세안 시민 간 문화, 관광, 인적 교류의 장으로 이끈 ‘한-아세안 푸드스트리트’는 방문객 7만여 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과 외래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의 겨울 대표축제인 ‘시민트리축제’, ‘해운대 빛축제’ 구간을 확대하고 전포카페거리 일원에서도 52일간 ‘서면트리축제’를 개최해 부산 전역을 빛으로 물들이며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50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뿐만 아니다. 지난해 4월 개최된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는 전국 도심 속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로 9일간 총 4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유채꽃밭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참여프로그램도 운영으로 크루즈관광객을 비롯해 미국, 대만, 홍콩에서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행사장에 방문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인 ‘부산바다축제’는 해운대․광안리․다대포․송도․송정 등 5개 해수욕장과 시내 중심지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나이트 풀 파티’, ‘나이트 레이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여름 휴가철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부산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수요자가 원하는 매력적인 축제로 계속 사랑받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키로 했다. 특히 부산시 주최 주요 축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외부 평가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이달 말 축제 및 이벤트 현장 전문가와 함께 하는 평가자문회의를 개최해 킬러콘텐츠 개발 등 매력도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평가회의 등을 통해 축제 콘텐츠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축제를 선사하는 한편, 축제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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