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2020년 새봄맞이, 박물관에서 복(福)받아 가세요
부산시 정관박물관(관장 성현주)은 오는 2월 4일 입춘(立春)을 맞아 ‘입춘첩-복을 나누어 드립니다’를 진행한다.
입춘(立春)은 새해 들어 첫 번째 절기로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겨울의 기운 속에서도 만물이 태동하고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우리 선조들은 입춘을 맞아 액운을 막고 복을 바라는 입춘첩(立春帖)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며 따스한 봄의 기운이 집안 곳곳에 전해지기를 기원했다.
이런 세시풍속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정관박물관은 소중한 가족이나 이웃, 자기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좋은 글귀를 작가가 직접 써주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월 1일 오후 2시부터 정관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선착순 50가족에게 작은 그림을 곁들인 따스한 글귀로 손글씨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는 이효정·배은경 작가가 직접 원하는 글씨를 써줄 예정이다. 행사는 사전접수 없이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2월 1일과 2일, 이틀간 3층 어린이체험실에서는 복을 기원하는 문구를 색칠해 나만의 입춘첩으로 꾸며보는 ‘입춘첩 컬러링 체험’도 진행된다.
정관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따스한 봄을 맞아 좋은 기운을 부르는 입춘첩을 통해 한 해의 행운을 기원했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을 되새기고, 가족 등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담은 한글 입춘첩을 함께 나누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정관박물관 누리집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최초 LNG 연료선박 실증사업 추진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전국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박 실증 등을 위한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385억(국212.5, 시118.5, 민54)으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개발된 국산기자재가 사용실적(Track Record)이 없어 시장진입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부산시와 산업부가 사용실적 확보를 통한 친환경 조선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며, LNG 연료선박 실증사업 등을 선박기자재 기업과 함께 추진한다.
우선 1차연도인 올해는 국비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설계 및 실증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은 조선기자재 기업이 전국 대비 34%가 집중돼 있어 LNG 기자재 실증사업은 친환경 기자재의 국산화를 가속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국내 조선 3사는 2019년도에 발주된 대형 LNG운반선 63척 중 51척을 수주(80%)해 전 세계 LNG선박 시장을 완전 장악하고 있어, 본 사업은 부산 조선기자재 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역을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통계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부산 조선해양산업은 사업체 수 및 종사자 수, 부가가치가 다 증가하는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조선기자재업체의 재도약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부산시 시립박물관(관장 송의정)은 오는 31일 오후 5시에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 1월 부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84년 5월 23일에 창단해 전통음악을 계승·발전하는 한편, 창작 음악을 개발하는 등 ‘해양수도 부산’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대금산조 ‘원장현류’ ▲가야금중주 ‘아리랑, 밀양아리랑’ ▲사물놀이 등 신년을 맞이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6시에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에서는 ‘고고학과 인류의 문화’라는 주제로 부산박물관 동래관에서 전시 설명이 진행된다.
부산 문화가 있는 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사전신청 없이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부산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감상하고 우리 역사를 배워보면서 시민들이 우리의 멋과 얼을 느끼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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