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김해시의회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
김해시와 김해시의회는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허성곤 시장과 김형수 의장 등 방문단 10명은 국제우호협력도시인 베트남 떠이닌성 초청으로 베트남 남부 경제공업 중심지인 동나이성, 비엔호아시, 호치민시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추진했다.
베트남은 김해시 3번째 수출대상국이자 수입대상국 4위이며 관내 제조기업의 4번째 수출국가로 경제협력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작년 12월 교류 실무협의를 통해 두 도시간의 협의된 사항이다.
떠이닌성 측은 2015년 12월 국제우호협력도시 결연 이후 당서기와 성장은 김해시를 방문했으나 김해시장의 방문은 없었다며 떠이닌성의 대표 봄축제에 김해시장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고 역대 김해시장 중 처음으로 허 시장을 초청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떠이닌성 방문과 연계해 향후 무역, 투자 확대를 염두에 두고 베트남 방문단을 꾸려 지난 1월 28일 출국했다.
떠이닌성 측은 김해시장의 방문 요청 외에도 양 도시 간 문화교류 증진 차원에서 공연단 파견을 요청해 방문단 출국에 앞서 김해지역 전통예술공연단이 1월 26~30일 일정으로 떠이닌성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떠이닌성 방문에 이어 국제자매도시인 동나이성 비엔호아시를 방문해 팜 안 융 시장을 예방하고 2008년 이후 단절된 김해시와 비엔호아시의 교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동나이성을 방문해 까오 띠엔 융 동나이성장을 접견하고 동나이성 관할의 비엔호아시와 김해시의 국제교류 협력 지원과 김해시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1월 31일에는 주 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베트남상공회의소(VCCI) 호치민 지회를 방문해 베트남과 김해시의 경제교류 협력 방안, 김해시 청년 해외인턴 일자리 지원, 베트남 지역정부 발주 인프라사업에 대한 정보 제공과 김해시 기업들의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동남아의 진주로 떠오른 베트남은 2019년 7.02%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베트남 대표 공업지역인 동나이성과 떠이니성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국가 비상상황에 베트남 방문 취소를 검토했다. 그러나 투자유치, 통상지원, 문화교류 측면에서 지방정부의 외교적 역할이 확대되는 글로벌 시대에 국제우호협력도시의 초청을 방문 일정에 임박해 취소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허 시장은 베트남 방문 중에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 신종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김해시 방역대책본부장인 부시장을 중심으로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허 시장은 취임 이후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란 슬로건 아래 해외도시들과 교류 폭을 넓히고 슬로시티 가입 등 국제 인증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도시 품격을 높이는 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공공일자리 사업장에 마스크 지급
김해시는 1월 31일부터 2020년 상반기 공공근로사업과 지역사회링크사업 전 사업장에 미세먼지 차단 및 바이러스감염 예방용 마스크를 비치하여 공공근로자들이 착용하도록 사업장에 배부한다.
보급대상은 문화재, 산업단지 등 환경정화사업과 교통 및 복지 등의 공공서비스지원사업, 기록물공개재분류 등 정보화 사업의 72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전체 근로자 200명으로, 실내외 근무 구별없이 지급한다.
이번에 보급할 감염 예방용 마스크는 0.4㎛ 크기의 병원균 입자를 94% 이상 차단 가능한 KF94등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제품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는 추세로, 지역 내 감염 예방을 위해서 공공기관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인 시점이다. 시에서는 기간제로 채용한 공공근로자 200명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여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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