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는 1월 31일 오전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계획 수립 회의를 개최하여 부서별 주요 조치 현황을 점검했다.
[경남=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도 확산함에 따라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매주 월-목요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는 주의 단계 발령(1.20.) 이후 부서별 자체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왔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총괄관리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특히 경상대학교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상황관리 및 보고 체계 단일화 ▲예방조치 강화 ▲의심환자(확진자) 발생 시 대응과 조치사항을 사전에 마련함으로써 대학 구성원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도록 해나가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지난달 31일 오전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계획 수립 회의를 개최해 부서별 주요 조치 상황을 점검했다.
경상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을 전 구성원에게 안내했고 대학 내 각종 학생 관련 집단 행사를 연기 또는 자제 요청했다.
특히 중국 우한시 소재 대학을 포함한 신규 중국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중국 거주 한국어 정규과정생 및 학부(대학원) 예비생 현황도 조사했다(우한시 거주 학생 없음). 경상대학교 교직원ㆍ학생을 대상으로 중국 방문자를 파악한 결과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대학교는 방학기간에 중국을 방문하고 27일 이후 돌아온 유학생 3명은 격리공간에 별도 격리하고 건강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2월 3일 현재 발열 등 이상소견 없음). 또한 대기장소 마련, 중국 유학생 전수조사, 전담직원 지정, 유학생 및 전담직원 행동 매뉴얼 완성, 셀프 체크 키트 및 생필품 확보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상대학교는 31일~1일 이틀간 학내 전 구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향후 학내소독 주기도 단축(2주 간격)할 방침이다. 경상대학교는 학위수여식ㆍ입학식의 개최 여부는 오는 10일을 전후한 시점에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판단할 예정이다. 2월 17일 예정이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실시하지 않는다.
경상대학교는 각 부서 실정에 맞게 초기 단계의 예방조치를 자체적으로 적절하게 시행했다고 보고, 이후에는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대비·대응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에는 본부보직자 8명과 학생생활관장, 국제어학원장, 보건진료소장이 포함됐다.
대책위원회는 매주 월요일 간부회의와 목요일 정책회의 때 현황을 점검하고 확진자 발생 또는 교내 확산 시 즉각 ‘비상대책위원회’로 격상하여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대책위원회는 교학부총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수시 회의를 통해 총괄상황팀ㆍ교직원지원팀ㆍ학생/학사지원팀ㆍ홍보언론대응팀ㆍ위급대응팀 등 팀별 대응상황을 점검ㆍ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경상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은 199명(학부ㆍ대학원생ㆍ교환학생ㆍ어학연수생 포함)이다. 거주형태는 학생생활관 39명, 자가 거주 160명이다. 경상대학교는 이들이 중국을 방문했는지 등을 정밀하게 전수 조사하는 중이다(교육부는 중국 유학생의 출국/입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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