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3일 시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2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武漢)시 쪼우시엔왕(周先旺) 시장에게 현 상황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내용의 서신을 4일 전달했다.
권 시장은 서신에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도시를 봉쇄하고 1000여개의 병상을 수용하는 임시병원을 건설하는 등 우한시민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시장님과 의료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의료용 마스크를 전달하오니 필요한 곳에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마스크 1만4000장을 5~6일 양일간 걸쳐 납품받아 7일부터 발송할 예정이다.
대구은행과 대구상공회의소도 마스크 1만9000여장을 우한시에 기부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을 우한시에 지난달 31일 전달하고 4일 납품 받아 보낼 계획이다.
대구시와 우한시는 지난 2016년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온 바 있다.
한편, 대구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정례조회 참석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 대신 손하트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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