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지난 5일 시청 대잠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와 대응을 위해 직원 60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이관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을 초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와 대응’과 올바른 예방 행동수칙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강덕 시장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의 감염병 확산 사전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메르스 사례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긴급 의료기관 대책 회의 개최
포항시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 저지를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송경창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과 지자체 대응체계 가동,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각 기관별 임무 숙지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향후 발생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증상자 추가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소통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을 지역 의료기관에 제공해 내원환자의 중국 방문력을 확인 가능하도록 조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원인 규명이 있기 전까지 의료기관에서 환자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인 협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전 의료기관은 예방과 초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다중이용시설 예방활동강화·관리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방문객의 발열을 체크하고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포항여객선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운영해 모니터링하고 KTX역, 지진대피소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미사용 의료기관 조치,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지침 시달, 요양병원 면회 전면금지 안내 등 의료기관을 통한 대응조치도 하고 있다.
북구보건소 천목원 보건정책과장은 “시설 내 신종CV감염증 환자 발생 시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추가환자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월대보름 행사 전면 취소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정월대보름 행사들을 전면 취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 소규모로 열리는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로 화재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정월대보름인 오는 8~9일 ‘정월대보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수립해 산불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산불 경계경보에 준하는 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시청과 각 구청 및 읍·면·동 공무원 70명을 동원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삼림헬기는 물론 산불진화대원 44명을 전진배치하고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산불감시원 269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산불예방 계도와 순찰도 강화한다.
정영화 환경녹지국장은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과 같은 산불발생의 원인이 될 만한 작업은 절대 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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