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대구시가 산악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의 안전성 확보와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구안실련은 12일 “기존 케이블카와 연계한 구름다리는 완공 후 연간 수십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들 시설과 부대시설에 대한 설계기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적용해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완공에 따른 팔공산순환도로 교통 대란 및 주차장 확보 문제점을 알고도 대책 없이 업무를 졸속 추진하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정보공개청구 결과 구름다리 조성사업에 따른 환경훼손, 교통대책, 내진과 풍동 관련 설계 등 안전성 평가 등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또 “감사원이 2018년 지적한 내풍 등 구조적 안정성 및 낙뢰 안정성 등 안전성 확보 필요성에 대한 지적에 국토교통부가 아직 건설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시점에서 대구시가 법률제정 이전에 졸속으로 팔공산 구름다리를 설치하려는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중진 공동대표는 “풍동시험 용역 결과를 비공개 결정한 대구시의 불투명 행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특히 안전성 평가 등은 외부 전문가를 통한 제3자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구시는 팔공산 정상~낙타봉 구간에 폭 2m, 길이 320m의 규모의 구름다리를 건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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