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미세먼지 줄이고 난방비도 줄이고...일석이조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노후 보일러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가정용 저녹스(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가구에 교체비용으로 2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저소득층 가구에 보조금을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보조금 지원대상도 가정주택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가정주택 이외의 시설에 설치된 보일러까지로 범위를 넓혀 저녹스(친환경콘덴싱) 보일러 총 30,3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가정용 저녹스(친환경콘덴싱) 보일러는 시간당 증발량이 0.1t 미만이거나 열량이 61,900k㎈ 미만인 보일러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을 말하며, 인증기준에 따르면 질소산화물(NOx) 배출농도는 20ppm 이하, 에너지 소비효율은 92% 이상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보조금 지원대상도 기존 가정주택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가정주택 이외의 시설에 설치된 보일러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민간 보육시설 및 요양시설,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상업시설 등 가정용 이외의 시설에 설치된 보일러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보조금 지급대상을 구매자에서 판매대리점 등 공급자로 하고, 신청절차도 보일러 설치 후 신청에서 보일러 설치 전 신청으로 변경한다. 다만, 고장 등으로 인해 긴급하게 설치한 경우 등은 구매자가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일러 구매자는 보조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판매대리점에서 구매하고, 공급자는 구․군에서 보조금 지급확정 후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에는 설치가 제한될 수 있어 노후 보일러 교체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 설치 대리점에 설치 가능 여부를 사전에 문의해야 한다.
한편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이 오는 4월 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가정용 저녹스(친환경콘덴싱) 보일러 제조·공급·판매·사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원칙적으로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1등급 보일러만 설치해야 하며, 보일러 설치가 불가능한 곳은 기체연료 2등급 기준 또는 액체연료 기준을 만족하는 보일러를 설치해야 한다.
#2020년도 110개 정보화 사업 추진…782억 투입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인간중심의 가치를 구현하는 스마트 시티 부산’이라는 정보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2020년도 제1차 정보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020년도 부산광역시 정보화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제4차 정보화기본계획(2016~2020) 4대 목표인 ‘공유와 소통의 스마트 행정’,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 ‘행복하고 편리한 도시’, ‘효율적 ICT 기반’을 7개 분야로 구분해 110개 사업을 추진하며, 782억 원을 투입한다.
신규사업이 전체 사업비의 61.7%인 482억 원으로 특히,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산업 스마트 기술 선도사업 22개 사업에 422억 원(54%)을 투입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7개 분야별로는 ▲산업정보화 분야 13개 사업(361억), ▲도시기반정보화 분야 23개 사업(155억), ▲행정정보화 분야 29개 사업(133억), ▲스마트시티 조성 분야 8개 사업(48억), ▲생활정보화 분야 12개 사업(38억), ▲e-거버넌스 구축 분야 16개 사업(32억), ▲정보복지 분야 9개 사업(15억)순이며, 이번 계획의 면밀한 검토를 위해 학계, 정보통신(IT) 관련 협회, 관계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시 정보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조성, 데이터 기반의 관광·상권·도시 분석사업, 스마트 교통운영시스템 구축,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시내버스 준공영제 회계 공유시스템 구축, 모바일 AI센터 운영, 아부바 부산육아종합정보 알림서비스 구축, 소방재난본부의 차세대 기반망 구축 등 산업·교통·물류·행정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상호 융합된 신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보화 시행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4차 산업 혁명시대 및 디지털 정부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시티 부산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머물자리론 개선으로 청년들의 이자부담 낮춘다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25일 오후 2시 시청 7층 의전실에서 박성훈 경제부시장, 박정배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 안감찬 BNK부산은행 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청년의 주거비 부담완화와 안정적 주거생활을 위한 ‘머물자리론 사업(임차보증금 융자 및 이자 지원)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7년 9월부터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최대 3천만 원)에 대한 이자를 연 3% 지원해 왔지만, 청년들의 저소득과 낮은 신용으로 인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비율이 90%로 본인 부담 이자가 있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에 따른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보증부담 100%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부산은행은 대출이자율을 인하함으로써 올해부터는 청년들이 추가 대출이자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개선하며, 나아가 부산시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부산은행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 및 함께 하는 지역친화적 사회 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2020년도 부산 청년 임차보증금 융자 및 이자 지원사업은 부산시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소득조건은 본인 연소득 3천만 원 이하, 부부 5천만 원 이하, 부모 6천만 원 이하며, 주택 기준은 임차보증금 1억 원 이하, 월세 40만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정부 또는 지자체 청년주거 지원정책 참여자는 제외된다.
2월 28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으로 신청할 수 있고, 사업기한은 예산소진 시까지다. 선정자는 최대 3천만 원(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 및 연이자 3%를 지원받게 되며, 다른 주거 지원 대출상품과는 중복지원이 불가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목돈 마련이 어려운 부산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청년 맞춤형 다양한 주거지원정책을 꾸준히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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