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25일 오전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하루 증가인원으로는 지난 21일 이후 최저인 58명으로 급감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진단이 늦어져서 나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섣부른 안심을 경계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전날인 24일까지 하루 증가인원으로는 최대치인 155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날 58명으로 뚝 떨어지면서 그 원인에 대한 기자 질문이 이어졌다.
권영진 시장은 이에 대해 “확진자 수는 검체와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난 후 질본을 통해 최종 인원수가 발표되는데 대구에서는 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실시하고 있지만 진단검사 인원과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녹십자 등에서도 타 지역에서 몰려 검사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일 것”이라면서 “(밀린) 검사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가 (대구시가)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아니다”면서 “확진자 수는 질본에서 나오는 통계를 인용할 수 밖에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해명했다.
실제 대구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31번환자(61세 여성)가 첫 확진자로 판명된 후 19일 10명 → 20일 23명 → 21일 50명 → 22일 70명 → 23일 148명 → 24일 155명으로 급증하다 이날 3분의 1 수준인 58명으로 뚝 떨어지면서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25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대구 총 확진자 수는 500명이며 이 중 499명이 격리중이며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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