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대구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함께 배석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한 시간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였으며, 대구시 경제부시장 비서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이날 저녁 늦은 시간이었다.
회의에는 문 대통령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하고 청와대 사회수석, 정무수석, 경호처장, 대변인, 1부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민생활안전담당관 등이 함께 했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시장과 강은희 시교육감, 배지숙 시의회의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코로나19대책본부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대구지방경찰청장, 육군2작전사령관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날 코로나19확진자로 판정된 자신의 비서와 접촉했던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 비서는 회의에 참석하진 않은 것으로 알져졌지만 직무가 비서인만큼 이 경제부시장과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회의 참석자 모두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 대통령을 포함해 사회부총리를 비롯해 중대본 1·2차장, 대구시장 등 방역 핵심 결정권자 전원이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대통령 특별대책회의가 열린 대구시청 2층 브리핑룸은 권영진 시장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매일 브리핑하는 장소로 수 많은 기자들이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같은날 대구시청을 방문해 상황점검을 하고 앞으로 대구 상황을 진두지휘할 정세균 국무총리는 다행히 2층 브리핑룸이 아닌 7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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