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세상에 이런일이’ 캡처
27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0.00001% 미만의 확률를 뚫고 태어난 네 쌍둥이 송아지를 만나본다.
국내에서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적 같은 이야기에 조용하던 시골 마을이 들썩인다는데 하나도 둘도 아닌, 무려 네 쌍둥이 소가 태어났다.
지난 14일, 경북 상주의 한 축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예정일을 20일이나 앞둔 한 어미 소가 이른 진통을 시작하더니 10시간여 만에 첫째를 낳았다.
어쩐지 첫째를 낳고도 새끼 낳을 자세를 또 취하더라는 어미 소. 혹시나 했는데 몇 시간 후에 둘째를 낳았다고.
그런데 끝날 줄 알았던 출산은 셋째와 넷째까지 이어졌단다.
네 마리의 새끼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어미 소는 몸이 4개여도 모자랄 일상을 보내고 있다. 30년 넘게 소를 키워온 주인 부부도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밤낮으로 새끼를 돌보느라 제대로 된 휴식 한번 취하지 못하는 어미 소를 위해 공동육아에 돌입했다. 축사 옆 임시숙소에서 머물며 어미 소와 함께 네 쌍둥이를 애지중지 돌보고 있단다.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고 있지만 다른 송아지들보다 몸집이 작은 네 쌍둥이. 게다가 출산 후 고된 육아에 지쳤을 어미 소의 건강 상태도 걱정이다.
기적처럼 찾아와 특별한 가족이 된 네 쌍둥이 송아지의 육아일기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