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 3곳(경희의료원 교육 협력 중앙병원, 조은금강병원, 갑을장유병원)에 보건소 간호인력 각각 5명씩 총 15명을 지원해 간호사들의 24시간 선별진료소 전담근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의료기관 내로 들어가거나 의료진이 노출돼 발생할 수 있는 의료기관 내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 설치한 진료공간이다.
그러나 사실상 대다수 의료기관의 간호인력 부족으로 인해 간호사들이 야간에 응급실과 선별진료소 근무를 병행할 수밖에 없어 의심환자 내원 시 응급실을 자체 폐쇄해야 했다.
시는 보건소와 김해중앙병원, 갑을장유병원, 조은금강병원 4곳에 선별진료소를 두고 있다.
선별진료소 운영 의료기관들은 이번 조치에 “만성적 인력난과 예산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별진료소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치매관리사업 같은 대민접촉사업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해당 간호인력을 지원해 선별진료소의 24시간 전담근무가 가능해졌다”며 “인력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으로 선별진료소가 정상 운영되도록 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11개 신천지 관련시설 폐쇄
김해시는 관내 신천지 관련시설 11곳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대응에 나서 관내 신천지 관련시설 11곳을 모두 폐쇄하고 방역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신천지대구교회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자 관내 신천지 관련시설 11곳을 방역소독 후 폐쇄 행정처분했다.
또 관내 신천지 관계자의 협조로 지난 26일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지역에서도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확진자와 접촉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자택, 식당, 상가뿐 아니라 시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시는 관내 의료기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3곳에 보건소 간호인력 15명을 파견해 선별진료소 인력 부족을 해소, 신속한 검체 채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허성곤 시장은 지난 26일 코로나19 현장점검에서 보건소 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힘들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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