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박승호 미래통합당 국회의원(포항남·울릉) 예비후보는 1일 “아직도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철강공단 산업체들도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려있다”며 “지역산업의 특성상 ‘고로가 멈추면 포항이 멈춘다’고 할 정도로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철강산업 현장에 마스크를 긴급 배정할 것을 청와대와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철강공단 내 모 대기업의 경우 지난주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마스크 제조업체에 주문을 내고 직접 공급받기로 했으나 엊그제 정부 측에서 일괄 매수해 시중에 공급하는 바람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대기업조차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사정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 당국이 이러한 산업현장의 사정을 제대로 알고는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고, 경제와 코로나19를 동시에 잡겠다던 이 정부의 허언이 도를 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철산업의 특징상 다른 산업현장과 달리 만에 하나 코로나19로 인해 고로가 5일 이상 멈추게 되면 쇳물이 굳어져 재가동이 불가능하고, 이를 복구하는데 3개월 이상 걸려 그 피해액만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등 지역의 산업현장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있지만 마스크조차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걱정이 많고 답답하다”며 정부 당국에 산업현장을 제대로 알고 그에 합당한 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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