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시장은 “매우 엄중한 현재의 상황을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하나 된 마음과 적극적인 실천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나와 내 가족, 내 이웃의 건강과 지역 공동체의 안전이 한 사람 한 사람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다는 마음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자”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 시가 막대한 피해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전국에서 이어진 온정의 손길을 잊지 않고 있다”며 “특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대구시의 고마움을 아주 작게나마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성금 모금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포항시 전용계좌를 개설하고 시민들의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 방역취약지 대상 집중 방역 지속 실시
포항시는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들을 방역의 취약지로 분류하고 보건소와 읍·면·동 자율방역단 등과 공조해 집중 방역한다고 3일 밝혔다.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코인노래방과 만화방, 보드 카페, 게임장 등 일부 다중이용업소가 방역으로부터 취약지역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조치다.
실제로 정부의 개학 연기와 학원 휴강 권고 등에 따라 청소년들의 여가 활동 시간이 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래방과 PC방, 만화방 등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는 수시로 소독을 해야 하는 만큼 관련업계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감염증 예방행동수칙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부탁했다.
# ‘착한 임대료 범시민 운동’ 확산
포항시가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범시민 운동’ 확산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시유재산 임대료를 인하 및 휴관 기간 동안 임대기간 연장, 전통시장 내 장옥 등 공유재산을 일정기간 사용하지 못한 기간 동안의 사용료 전액 감면 등을 실시한다.
이번 운동에는 포항테크노파크도 동참했다. 포항TP는 지자체 및 해당기관의 고통분담과 협력상생을 위해 75개 입주 기업 중 69개사를 대상으로 3~4월 2개월간의 임대료를 50% 감면을 결정했다.
한편 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적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운동’ 현수막을 게첨하고 건물주에 서한문을 보내는 등 자발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 코로나19 성금품 모집, 온정의 손길 이어져
포항시는 성금모금을 시작한 지 불과 이틀 만에 3억1000만원의 성금품을 모금했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성금품 전달식에는 ▲대구은행 경북본부 1억원 ▲지역건설업체인 삼구건설(주) 1억원 ▲포항시 산림조합 1000만원 등 전체 2억 1000만원의 성금과 ▲포항뿌리회 1000만원 상당의 생수 1만병이 전달됐다.
시는 모금된 성금을 대항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 각계각층에서 성금모금에 적극 협조한 결과 현재까지 성금 2억2200만원, 성품 8800만원 등 전체 3억1000만원의 성금품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강덕 시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금모금에 적극 참여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코로나19의 조기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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