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5일까지 긴급 돌봄 2차 수요 조사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신학기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초등 긴급 돌봄 2차 수요조사를 5일까지 실시하고 참여 학생들에게 급․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긴급 돌봄 2차 수요조사 후 매일 참여 현황을 점검해 당일 참여 인원수에 맞게 2,000~2,500원 상당의 간식과 6,000~8,000원 상당의 급식을 준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무상 급․간식 제공 기간은 3월 5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이다.
무상 긴급 돌봄서비스에 참여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아침 일찍 도시락을 싸서 학교로 보내야 하는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기존 돌봄서비스는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 수익자 부담으로 급․간식 등을 제공해 왔다.
부산시교육청은 안전하고 질 좋은 급-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품제조가공업체(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에서 구매하고, 부득이한 경우 학교 인근 음식점 등에서 구매해 제공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긴급 돌봄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학부모의 걱정과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학생들의 돌봄은 물론 교육활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교사용 온라인 학습 매뉴얼 개발·보급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교 개학일 연기에 따른 학생들의 온라인 가정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교사용 온라인 학습 매뉴얼’을 개발·보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매뉴얼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습관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도구로서 개학 연기에 따라 발생하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이 매뉴얼에는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EBS 방송,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위두랑), 클래스팅, 네이버 밴드 라이브 방송,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구글 행아웃, 카카오 라이브톡, 네이버 라인웍스, 줌(Zoom) 등 온라인 콘텐츠의 활용방법 등을 담았다.
또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처음 접하는 교사들도 쉽게 온라인 학습을 지도,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개학일 연기가 장기화되는 시점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온라인 학습이 내실 있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 관리가 필요하다”며 “이 매뉴얼 자료 이외에도 교사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영상 자료도 개발·보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학교 감염병 예방물품 구입비 2차 긴급 지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코로나19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예방 및 대응 조치를 위해 4일 각급 학교에 감염병 예방물품 구입비를 2차로 긴급 지원했다.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확산 및 장기화될 경우 각급 학교에서 보유 중이던 감염병 예방물품이 소진될 것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수 및 학급수 등 학교 규모를 고려해 특별교부금으로 교당 74만~611만원씩 총 14억8,7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예산으로 각급 학교가 보건용마스크와 손소독제, 의료용장갑 등을 우선 구입하고, 학교 사정에 따라 일회용마스크, 접촉시설소독제, 의료용장갑, 체온계 등 감염병 예방물품을 구입하도록 했다.
특히 외국인학교, 평생교육시설, 대안교육위탁교육시설 등에 대해선 시교육청에서 감염병 예방물품을 일괄 구입 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2월 5일 각급학교에 코로나19 감염병의 선제적인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1차 예방물품 구입비 총 11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관련 물품을 일괄 대량구매한 후 각급 학교에 배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지만 마스크 등 일부 품목은 현재 대량구매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단위학교에서 소량씩 구입하는 것이 더욱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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