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경북도청 제공)
- 도내 첫 외국인 확진자 발생하기도…복지생활시설 581곳 코호트 격리 실시
[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지역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급증세는 감소한 듯 보였으나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코호트 격리도 빠른시일 내 시행된다. 경북도민체전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고 국가공무원 9급공채 등 시험도 연기될 예정이다.
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북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전날 대비 139명, 총 환자수는 94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367명으로 총 환자수는 4693명이다.
경산과 봉화에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가 5명에 그쳤던 봉화는 하루만에 51명으로 늘었다. 푸른요양원은 물론 봉화해성병원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김천에선 도내 첫 외국인 확진자가 나왔다. 27세 태국 국적의 여성으로 확진자와 같은 세탁소에 근무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영천호국원에서도 직원 1명이 확진돼 참배실 운영이 중단됐으며 포항에선 영신고등학교 교사가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도는 신천지 일반신도(5269명)는 전원 조사가 완료됐으며 예비신도(1280명)도 대부분 조사를 마쳐 전수조사를 실질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비신도의 경우 조기탈퇴, 단순가입 등 신천지와 실제로 관련이 없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489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 329명, 음성 4388명, 결과 대기가 182명이다. 미성년자(266명)는 전원 음성으로 판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신천지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복지시설과 고령층 관리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복지시설 확진환자는 21곳 노인시설에 118명이다. 이 가운데 종사자는 32명, 입소자는 86명이다.
도는 실태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복지시설 등 전체 581곳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시행할 방침이다. 시설 코호트 격리 시 종사자는 7일간 외출과 퇴근이 금지되고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종사자에게는 추가수당 지원 및 생활시설에 후원금 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경북도민체전과 장애인체전은 취소됐다. 3~4월 예정된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북도 경력경쟁 임용시험 등 각종 시험도 5월 이후로 연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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