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이제 부산 관공서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과 제로페이 사용의 활성화를 위해 시의 업무추진비, 급량비 등 ‘현금성 지출예산’을 기업제로페이로 지출한다고 밝혔다.
기업제로페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QR코드 방식의 모바일 간편결제시스템이다. 가맹점은 제로페이 결제를 이용해 수수료 부담을 약 0∼1.1%(연매출액 8억 원이하 0%) 낮출 수 있고, 사용자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방식으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매우 유리하며, 소비자는 앱 결제를 통해 소득공제 30%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제로페이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휴대폰 결제앱을 사용해 가맹점에서 결제하게 되면 그 사용자가 속한 부서의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결제금액이 이체가 된다. 그 후 부서 회계담당자는 ‘지방자치단체 세출예산집행기준’에 따라 5일 이내에 사후 확인해 시스템 처리를 하면 지출이 완료된다.
4월 전면적인 시행에 앞서 3월 9일부터 3월 20일까지는 25개 부서에 대한 시범 운영을 통해 불편사항, 회계절차상 애로사항’ 등을 사전 점검한다.
부산시는 BNK부산은행과 업무협약, (재)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정보이용 위수탁 계약’이 3월 중 체결되면,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4월 초부터 시청과 사업소에서 전면 시행한다. 아울러 구‧군 및 부산시 산하 공기업 등에도 기업제로페이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일반 기업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업제로페이를 지자체와 공기업에서 선제적으로 도입·시행하게 되면 가맹점 확대와 사용자 증대 등 인프라가 늘어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기업제로페이의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어 시스템의 조기정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치의학 신기술 전문인력 양성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디지털치과기기 등을 활용한 치과진단 및 진료체험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고급 실무인력 확보와 디지털 기기에 대한 수요 창출을 위해 ‘2020 디지털치의학 신기술 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전국에서 치과병·의원(1,297개, 수도권 제외)이 제일 많고 디오, 오스템임플란트 등 최고의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고, 디지털치의학 보급률이 높아 디지털치의학산업에 최적화된 도시다. 이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치의학 종사자 교육, 해외 치의학 종사자 교육을 추진한다.
‘국내 치의학 종사자 교육’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3D 구강스캐너 ▲CAD/CAM 소프트웨어 ▲임플란트 임상 등의 과정을 개설하고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외국인 종사자 등 실무 인력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국내 치의학 종사자 교육을 추진할 사업자 공모를 위해 추진기관인 (재)부산경제진흥원에서 3월 20일까지 사업자 주소재지가 부산인 대학·법인·단체·기업 등을 대상으로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하고, 발표 평가를 통해 교육기관을 선정한다. 이후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연말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해외 치의학 종사자 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추이를 살펴 향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며, 많은 지역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프로그램을 구성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디지털치의학 신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양성으로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더불어 디지털 치과기자재 수요 창출로 지역기업들의 판로 개척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향후 디지털 치과의료 수준 향상과 의료기기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바이오·수산기업 국제인증지원 기업 모집
부산시(시장 오거돈)가 지역 내 해양·수산바이오 중소기업의 인증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바이오기업 국제인증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지원대상은 부산시에 본사를 두고 공장등록을 마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제품과 관련된 국제인증 획득 및 갱신비용을 업체당 1,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이때 기업부담금은 사업비의 20%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신청은 3월 9일부터 20일 18시까지 (재)부산테크노파크 스마트해양기술단 해양수산바이오센터로 이메일 접수 또는 우편접수(18시 도착분에 한함)를 하면 되고, 상세내용은 부산시 및 부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 또는 (재)부산테크노파크 해양수산바이오센터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해양바이오·수산기업 국제인증지원사업’은 부산지역 해양바이오기업들의 아세안 이슬람 시장 및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2014년부터 할랄인증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지원범위를 국제인증지원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이 사업에 선발된 3개사 중 ㈜카나는 말레이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NPRA’인증을 획득해 해당 국가에 1만 6천 불을 수출했으며, ㈜엠에스바이오는 ‘MUI 할랄’인증을 획득해 9만 불의 수출계약체결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부산시는 본 사업과 관련, 지난해 6개 부산지역 해양바이오기업을 모집해 베트남 하노이식품전시회에 참가, 부산공동관을 운영해 국제인증을 획득한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 한 바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증획득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해양바이오·수산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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