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산모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기장군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와 외출이 어려운 출산 후 3개월 이내 산모들에게 1인당 마스크 10매와 손소독제 1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정관읍 지역 거주 대상자는 정관보건지소 모자보건실에서, 그 외 지역은 해당주소지 읍면사무소 복지팀에서 배부한다. 10일 오후 2시 이후 수령이 가능하다.
임산부와 출산모가 직접 방문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증빙서류를 구비하면 가족의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정관보건지소와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임신기간 중 기장군보건소나 읍면보건지소를 이용하지 않아 보건소의 임신부관리명단에 없는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출산모는 재난문자로 해당내용을 안내하기로 했다.
재난문자로 안내를 받은 임신부와 출산후 3개월 이내 출산모는 정관읍 지역은 정관보건지소로 신청하고, 그 외 지역은 해당주소지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마스크 10매와 손소독제 1병을 받을 수 있다.
기장군은 관내 다수 주민과 접촉하는 우체국 집배원, 개인택시기사, 법인택시기사, 마을버스와 기장군버스 기사 등 850여명의 특수직종 종사자들에게도 마스크 10매씩과 손소독제를 지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국민과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 공급물량 확보가 절박하다. 그런데 인근 도시의 마스크 공장을 직접 찾아다녀보니 환경이 정말 열악하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마스크 공장에 인력, 예산, 필터를 포함한 원자재 지원과 세금감면, 종사자들의 사기진작 방안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그래서 토·일·공휴일도 쉬지 않고 24시간 풀가동하면 최소한의 물량은 확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군도 관내 마스크 공장에서 인력이 부족해서 한 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할 처지라며 기장군으로 도움을 요청해와서 지난주 일요일부터 자원봉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어제는 9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마스크 공장으로 파견했는데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들었다. 군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서 마스크 공장 생산라인 투입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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