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2일 0시 신천지 교인 5647명 자가격리 해제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권이 코로나19 방역에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대구 남구지역 특별관리구역’ 등 과감한 조치를 잇따라 내면서 민간 콜센터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대구에선 삼성콜센터를 6곳 콜센터에서 확진자 10명이 나왔다. 시가 관리하는 컨택센터협회 소속 콜센터 56곳에는 직원이 8202명이다. 경북에선 행복콜센터를 비롯해 포항, 경주, 영주, 의성, 영양의 민원콜센터가 있으며 각각 1~12명이 근무 중이다. 시와 도는 민간콜센터에 대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에 나서고 있으나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콜센터는 수십, 수백 명의 직원들이 옆 사람과 어깨가 부딪힐만한 거리의 매우 비좁은 공간에서 전화업무를 한다. ‘밀접접촉’과 ‘비말전파’ 등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환경이 다분하다. 일부에선 콜센터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집단 감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오는 12일 0시 신천지 교인 5647명의 자가 격리가 해제된다. 신천지 다대오지파는 이들에 대해 ‘일체의 모임, 집회, 폐쇄된 교회 및 관련 시설 출입 불허하고 어길 시 엄중 조치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로 책임감을 갖고 자체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협력하여 코로나19 종식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59명이다. 대구에선 4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0일 오전 10시46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83세 여성이 음압병상에서 숨졌다. 기저질환으로 고혈압을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1일 0시를 기점으로 대구 5794(+131), 경북 1072(+17)명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6866명이다. 시군별로 추가 확진자는 경산 509(+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도 140(+1), 봉화 56(+2), 구미 53(+1), 안동 47(+1), 영주 5(+1)명 이다. 나머지 지역 칠곡(47), 포항(46), 의성(41), 성주(18), 경주(17), 김천(16), 상주(15), 군위(6), 고령(6), 문경(4), 영덕(2), 청송(1), 영양(1), 울진(0), 울릉(0) 지역은 추가 확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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