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진특별법 시행령에 시민의 뜻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 입법예고가 끝난 지진특별법 시행령에 피해주민의 구제지원과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항들을 설명했다.
이 도지사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포항시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전하며, 지진으로 받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알렸다.
정 총리는 “포항지진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기 때문에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한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진특별법 시행령을 지난 11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마치고, 부처협의와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4월1일에 시행에 들어간다.
국무조정실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와 피해구제심의위원회 그리고 실무를 추진할 사무국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결과로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시행령 제정은 물론 시행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담겨서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시에서도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도다리 활어회 ‘드라이브스루’ 소비촉진 행사
포항시는 지난 14~15일 호미곶 해맞이 광장 일원과 구룡포해수욕장 입구에서 강도다리 활어회 드라이브스루(Drive thru) 소비촉진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접목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이다.
패스트푸드 점처럼 차에 탄 채 회를 주문하면 살아있는 강도다리를 썰어 포장용기에 담아 주고, 초고추장, 채소 등을 함께 제공해 따로 손질할 필요 없이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드라이브스루 판매방식 외에도 다양한 판로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시, 주요 관광지 방역 강화
포항시는 코로나19의 선제적 대응으로 호미곶해맞이광장,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영일대해수욕장를 집중 방역했다.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새천년기념관, 시립미술관 등 실내공간을 이용하는 관광시설은 운영을 잠정 중지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 및 주요 관광지의 철저한 방역을 통해 방문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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