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동복지시설에 보낼 과학교구를 포장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고현숙)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외부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부산아동복지협회 소속의 아동양육시설 4곳 200여명에게 과학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메이커 교구와 이에 대한 시연 영상을 제공하는 온라인(비대면) 과학나눔활동을 개최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개인위생 관리가 강조되는 만큼 손세정제 만들기 키트와 실내에서 직접 만든 자동차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진동카 만들기 키트를 제공한다.
또한, 교구를 만드는 방법과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활용한 영상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과학나눔활동에 참여한 아동양육시설 관계자는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렇게 재미와 교육을 겸한 과학 체험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안내시까지 잠정 휴관하며 전시관 방역 및 전시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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