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삼겹살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나리 재배 농가 돕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판매가 급감한 미나리 재배 농가를 위해 미나리와 삼겹살로 구성된 미삼세트를 시중가격 대비 30%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군, 유관기관,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대상으로 미나리 판매촉진 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관 내 생산 미나리 약 1.7t 대부분을 구매키로 했으며, 농촌진흥청도 대구지역 미나리 약 0.7t을 구매했다.
미삼세트 판매행사는 대구장터, 대구경북양돈농협, 공산농협, 화원농협에서 주관한다.
상품은 동구 공산지역과 달성군 가창면·화원읍 일대에서 생산된 미나리와 경북지역에서 자란 무항생제 친환경 삼겹살로 구성해 무료 배송한다.
최운백 경제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지 방문객 급감과 불가피하게 취소된 2020 미삼 페스티벌을 대신해 이번 미삼세트 판매행사를 지원하게 됐다”면서도 “소비는 급감했는데 올해 상대적으로 미나리 생산량이 증가해 물량 소화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