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17일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긴급 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서민생활 안정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선 부서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긴급 생계비 지원, 일자리 사업, 방역대책 등을 논의했다.
시는 일시적인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적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포항시의회 등과 긴밀한 협조도 진행 중이다.
남·북구에 생활방역단을 구성해 방역일자리 사업을 실시, 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취약근로자 일자리 확대, 복지일자리 사업 등 긴급 일자리 사업도 추진된다.
일용직 근로자 채용 시 1500명에 대하여 50일간 인건비의 2분의 1을 지원하는 한편, 5인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0명의 시간제 근로자 인력풀을 조성해 6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4시간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6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지역 1099곳의 복지시설에 406명의 환경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영유아들의 건강을 상시 체크하고 위생활동을 보조하는 환경도우미가 서게 된다.
도시 공간 활성화와 재해예방 사업을 통한 일자리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긴급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감염 확산 예방과 더불어 사회 안전과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극복! 착한 건물주 함께
17일 이강덕 시장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와 상대동 젊음의거리 상인회, 포항큰동해시장 상인회를 찾아 착한 건물주를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지역 소상공인들이 한명도 누락되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부탁한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눠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했다.
특히 포항큰동해시장과 오천삼광시장을 시작으로 전 지역의 전통시장에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범시민 확산 운동’이 퍼지면서 70개의 상점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해 귀감이 됐다.
# ‘포항해병대문화·국제불빛축제’ 개최시기 연기
포항시는 오는 5월에 개최 예정이던 ‘포항해병대문화축제’와 ‘’포항국제불빛축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해외자매도시 4개국 12개 도시 이상이 참석하는 ‘환동해 거점도시회의’와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축제를 보다 알차고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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