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가 코로나19로 소비가 감소된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위해 정기적으로 꽃을 구매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꽃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화훼농가들은 졸업식, 입학식 등 각종 기념일 개최로 특수를 누려야 할 시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꽃 소비가 줄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매주 부산지역 화훼업체로부터 꽃을 배달받아 본사 사옥의 로비, 회의실, 복도 등에 꽃과 수반을 비치해 사내 봄맞이 환경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업무 차 부산항만공사를 찾은 방문객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다소 무거워진 건물의 분위기가 꽃으로 한층 밝아졌다”면서 반겼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기념일 꽃 보내기’ 등 꽃 소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고, 지역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비 187억원 규모 지원대책 마련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 해운항만 관련업계를 신속히 지원하고,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187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BPA 항만위원회는 19일 제222회 항만위원회를 개최해 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선사 인센티브제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해운항만분야 지원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첫째, 여객·카페리선사와 여객터미널 입주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를 최소 20%에서 최대 100% 감면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과 일본의 입국제재 조치로 여객 운송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막대한 한․일 여객선과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에 입주한 업체에 대해서는 감면율을 100%로 적용한다.
둘째, 항만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후단지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3월분부터 6개월간 10%를 감면하고, 선용품․항만용역업․선박수리업 등 항만연관산업체에 대해서는 임대료 및 항만시설사용료를 6개월간 50% 감면한다.
셋째, 항만하역업체에 대해서는 전년 동 분기 대비 물동량이 15% 이상 감소할 경우 6개월간 항만시설사용료를 10% 감면한다. 다만, 규모가 큰 컨테이너전용터미널 운영사와 부두운영사에게는 운영사별 연간 임대료 비중에 따라 20억원을 배분해 감면한다.
넷째, 부산·중국·일본 역내를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1년간 한시적으로 50억원을 해당 선박의 부산항 입항횟수 비율에 따라 선사별로 배분하여 지원한다. 또한 타부두 환적물량에 대한 운송비를 일부 지원해 선사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물동량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환적물량 유치를 위한 선사 인센티브제도도 확대한다.
지원방안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부산항만공사는 이미 납부한 임대료와 항만시설사용료에 대해서는 즉시 환급하거나 상계처리하며,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예산은 추가로 확보해 편성하는 등 세부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시행할 방침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에 긴급 지원하는 187억원은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매출액의 약 5.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항만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부산항의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대응하는 등 부산항 경쟁력 유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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