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코로나19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 완화를 위해 만성질환자 등에게 양보하자는 운동이 번지고 있다.
김해시에서 코로나19 보건용 마스크 품귀현상 완화를 위해 착한 마스크 운동이 번지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보건용 마스크는 꼭 필요한 의료기관과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에게 양보하고 천 마스크를 쓰자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이다.
시 자원봉사센터는 20~26일 ‘나는 OK 당신 먼저, 착한 마스크’ 캠페인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청사 매점에 천 마스크를 구비해 지난 9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캠페인 첫날인 20일 자원봉사센터는 내외동행정복지센터와 합동으로 외동사거리에서 직접 만든 천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가 꼭 필요한 시민에게 마스크 구입을 양보하고 천 마스크를 사용하자고 홍보했다.
또 손 씻기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같은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하면서 내외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제공한 치약치솔세트와 홍보전단을 함께 배부했다.
총 4일간 진행하는 캠페인에는 대한적십자사 김해지구협의회, 동광교통봉사대, 한국교통안전봉사회,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김해중부지회, 내외문화의집, 김해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44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특히 25일과 26일은 시내 2곳, 장유·진영지역에서 택시 방역소독과 함께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천 마스크 나눔을 병행한다.
이에 앞서 자원봉사센터는 마스크 부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이 8000여개의 천 마스크를 만들어 긴급돌봄시설, 무료급식소, 대중교통 종사자, 취약계층 등에 전달해 관내 천 마스크 제작 봉사에 마중물이 됐다.
박종주 자원봉사센터장은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사회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만큼 착한 마스크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네 번째 완치자 퇴원
김해시 코로나19 네 번째 완치자가 나오면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이제 2명으로 줄었다.
김해시는 김해6(경남60) 환자가 24시간 간격 유전자 증폭(PCR) 검사결과 2회 연속 음성으로 확인돼 20일 격리해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퇴원한 환자는 대구 방문력이 있는 회사원으로 지난달 28일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시는 지난 8, 15, 18일에 이어 네 번째 완치자가 퇴원함으로써 20일 기준으로 전체 확진자 6명 중 완치자는 4명, 현재 2명이 음압 격리병실에서 치료 중이며 자가 격리자는 14명이라고 밝혔다.
김해에서는 지난달 28일 여섯 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으며 입원 치료 중인 환자의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해 시는 완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유럽 등 해외입국자 자진신고를 통해 확인한 100명에 대해 1대1 담당자를 지정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해외입국자는 유럽 53명, 북아메리카 31명, 아시아, 오세아니아 각 6명, 남아메리카 2명, 중앙아메리카, 중동 각 1명씩 총 100명이며 검사결과 음성 17명, 검사 중 1명이며 무증상자 82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최근 해외입국자들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를 다녀오신 분은 보건소로 자진 신고해 상담에 응해 달라”며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추가 지원
김해시는 코로나19 피해 농어업인을 위한 농어촌진흥기금 6억58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어업인, 농업관련 법인·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또는 격리(해제 포함)된 농업인, 농산물 소비 감소,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을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경우 우선 선정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은 농자재 구입비, 시설·장비 임차료, 유통·가공·판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이다. 지원한도는 개인 3000만원, 법인·생산자단체 5000만원이며 농업인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1%, 1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융자 지원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로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시 자체 심사를 거쳐 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되며 4월부터 농협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농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자생력 확보와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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