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와인 전문 판매 코너에서 직원들이 와인 박람회 대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4월 12일까지 17일간 상반기 최대 와인 박람회를 개최한다.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코로나 19 확산으로 회식 등 외부 모임 활동이 크게 줄면서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와인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전주 주말(3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역시 판매 매출이 7.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식품팀 서상민 파트리더는 “방문객의 감소로 와인 절대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주말 쇼핑객을 중심으로 와인 판매가 늘었다”며 “외식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인 분위기와 결부되면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와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방문객 감소로 3월 평일 기간 와인 판매 매출은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3월 전체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방 조리 용품 온라인 판매도 이달 들어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크 등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전기 그릴팬 및 무쇠그릴 판매가 두드러졌으며 찜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압력솥 판매도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7일간 상반기 최대 와인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와인 박람회에서는 칠레산 마프체레세르바 메를로(8천원), 스페인 몬테라라치오 호벤(6천원) 등 1만원 이하 저가형 와인을 역대 최대인 5만 5천병의 물량을 영남 지역에서만 특별히 선보인다.
국내에서 연간 100만병 이상 판매가 되고 있는 ‘옐로우테일’를 1만원대의 가격으로 선보이며 샤또 몽로즈15, 샤또 샤스 스필린, 꼬네따블딸보15 등 연중 와인 박람회를 통해서만 만나 볼 수 있는 특별 와인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3월 31일까지 풍년 테이블 전기그릴팬, 해피콜 IH 가마솥, 르쿠르제 무쇠그릴류 등 조리 용품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영남MD팀 김대환 팀장은 “코로나 19로 회식 음주 문화가 줄어들면서 이번을 계기로 홈파티 등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에 따른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