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 모두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늘 혁신을 강조해 왔다. 부산항만공사도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으로 부산항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혁신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부 혁신수준 진단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기관의 고유사업을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율적 혁신이 필수적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활동이 자제되는 시기에 기관의 혁신역량과 혁신활동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해 향후 종합적인 혁신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BPA가 내부의 혁신역량에 주안점을 두는 이유는 그간의 혁신 활동이 부산항의 운영과 건설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실무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회적가치·혁신 실무추진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난해 각 부서의 직원 23명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현업과 연계된 40여개의 혁신과제를 발굴·추진했다. 그 중 해수열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구축과 크루즈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확대를 위해 마련된 크루즈 팝업마켓 등은 환경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로 대외적으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의 혁신정책이 국민의 참여를 강조하고 있어 민간과 함께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내부의 혁신역량 강화가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P-D-C-A체계에 따라 기관의 혁신활동 진단영역을 도출하고, 임직원의 혁신수준을 전문가가 진단하여 향후 추진될 혁신활동의 개선점을 발굴해 직원의 혁신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기찬 사장은 “부산항을 통해 국민과 이해관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장은 끝없는 노력이 필요한 일이며, 이를 위해 BPA 임직원은 글로벌 수준의 혁신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과 연관산업 근로자에게 마스크 지급하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수급이 어려운 항만과 연관산업 근로자들에게 일회용 마스크 2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의 75%를 처리하는 국가핵심시설로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운영되고 있어 외국선원과 해외항만에서 입항하는 선박 및 화물에 대한 접촉 빈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이유로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운영사, 항운노조 등과 협력해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식 체온계로 터미널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발열여부를 철저히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품귀상태가 지속되면서 항만과 연관산업 근로자들이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수 있어 부산항만공사가 마스크 긴급 지원에 나선 것이다.
지원대상을 컨테이너터미널 뿐만 아니라 항만배후단지, 일반부두, 항만보안인력, 시설관리인력, 연관산업 등 현장 근로자를 위주로 항만 내 코로나19의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해운항만분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약 187억원의 항만시설 사용료 및 임대료 감면 조치도 지난 19일 발표했으며,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근로자들의 안전이 소홀히 될 수 있어 항만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남기찬 사장은 “코로나19 유입 방지와 함께 해운항만분야 피해기업에 대해서도 선도적으로 지원대책을 마련·시행하고, 부산항이 항만관련기업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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