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칠곡군 대구은행연수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대구 시민이 건강하게 퇴소했다며 감사의 편지를 남겼다. 현재까지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완치자는 4251명으로 확진자 대비 절반을 넘어섰다. 사진 = 대구시 제공>
- 확진7817(+73)·완치4251(+264)·사망136(+4)
- 제2미주병원·대실병원, 해당건물에만 178명 확진
- 요양병원 재검 및 정신병원 전수조사 예정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최고의 방역인 시민의식’을 통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국민적 불안·우울감이 늘고 있다. 특히 경제적인 피해가 큰 자영업자 등을 비롯해 연이은 개학연기로 학생·학부모의 심리적 위축도 커지고 있다.
대구에선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요양·정신·일반병원(달성군 제2미주병원 13,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6, 김신요양병원 2, 북구 배성병원 1, 동구 파티마병원 1, 동구 진병원 1)에서 직원, 환자, 간병인 등 추가 확진이 포착됐다.
특히 제2미주병원(8~11층)은 대실병원(3~7층)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선제 대응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까지 해당건물에만 17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김종연 역학조사 부단장은 “지난 21일부터 제2미주병원에 전수조사가 들어갔다. 1차 직원조사에서 전원 음성이 나왔으나 환자 모니터링에서 1명이 확진됐다. 코호트 격리가 된 만큼 병원 출입구 등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해 감염경로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추가확진이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해 1주일에 2번씩 재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지역 정신병원 17곳(222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의료진은 물론 방역당국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달성군 보건소에선 선별진료와 이동검진 업무를 수행하던 직원 1명과 천안우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했던 직원 1명(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모두 고령대에 기저질환을 앓았으며 치료를 이기지 못해 숨졌다. 김신우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최근 사망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병원에서) 치료해오던 분들과 요양병원의 고령대의 사망 2가지를 꼽을 수 있다”면서 “특히 취약점에 있는 분들을 얼마나 보호하느냐가 관건이다. 요양·정신병원 시설들에 대한 감염확산을 막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채홍호 행정부시장은 “‘대구 328운동’은 28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치를 10명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였으나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추가확진이 발생했다”면서 요양·정신병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검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구328운동)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최근 2주간 신규확진자는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 최대의 방역은 시민 여러분들이니 좀더 자제와 인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7817(+73)명이며 완치 4251(+264)명, 사망 136(+4)명이다. 지역별 추가 확진은 대구 34, 경산 1, 구미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총 9478(+146)명이며 완치 4811(+283)명, 사망 144(+5)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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