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명확한 규명 아니며, 추적 통해 종합적 판단 필요”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 요양·정신병원을 중심으로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코호트 격리 중인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과 종사자 1명이 확진되면서 해당병원에만 총 12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서구 한신병원에선 간병인 전수조사를 통해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제2미주병원에선 퇴원했던 1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총 135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부감염원이 있다고 추정됐던 대구 대실요양병원의 첫 확진자가 병원종사자 A씨로 알려졌다. 앞서 중대본에 따르면 A씨는 3월2일부터 증상이 발현됐으며 전수조사과정에서 18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김종연 역학조사 부단장은 “감염원 추정건이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질본에서 말한 3월2일 최초증상 종사자도 명확히 규명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외부감염원(으로 추정되는 B씨)이 2월20일 전후로 대실병원을 드나든 정황이 확인됐기에 조금더 추적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산 서요양병원에선 입소자 2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5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대구·경북권내 해외입국자는 총 864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아직 검사 대기인원이 남아있어 추가확진자는 더 늘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7957(+23)명이며 완치 4918(+132)명, 사망 154(+2)명이다. 지역별 추가 확진은 대구 20, 경산 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총 9887(+101)명이며 완치 5567(+159)명, 사망 165(+3)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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